제주도

[제주도] 광치기해변에서 본 성산 일출봉은 권위가 있다(2020.08.02)

여행을 꿈꾸며 2020. 9. 8. 23:11

오늘은 아내와 나의 계획된 시간이 시작된다.

내일 광치기 해변에서 바라보는 성산 일출봉 일출을 계획하고 여기에서 캠핑을 해야 한다.

여기에 도착하니 안개가 자욱하다.

내일이 걱정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광치기 해변을 지금까지 5번을 찾았으나 일출에 성공한 적은 없다.

그렇게 제주에서 일출을 찍는 것은 모래밭에서 사금을 찾는 것과 같다.

내일을 기대하며 섭지코지 해수욕장 부근에 자리를 잡고 캠핑 준비 후 광치기 해변 쪽으로 산책을 즐긴다.

광치기 해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은 거대하면서 권위가 느껴진다.

그렇기에 가까이 성산일출봉 오르는 쪽으로 자꾸 움직여 본다

성산일출봉 쪽으로 이동하니 구름이 하 수상하다.

빛은 구름 속으로 숨어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 속에서 술래잡기를 하고픈 생각이 있나 보다.

저 바위 위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물 사이를 건넜을까?

조금 시간이 지나니 그 궁금증은 금세 풀리고 말았다.

바지를 걷고 남자가 여자분을 안고 건너는 모습이 발견되니 그렇다. 

해안선이 아름다운 광치기...

그 의미가 궁금하지 않은가?

제주도에 전해지는 광치기만의 전설이 전해진다.

어부들이 제주 깊숙한 바다에서 어선들이 반파 내지 완파되어 실종이 되면...

여기 성산일출봉 옆 깊은 골이 있는 곳으로 떠내려 왔고 거기에 관을 가져다가 시체들을 치우기 시작했다.

제주도에 사는 사람들은 여기로 모이는 시체들을 치운다라고 하여 "관치기"라는 별명이 붙어지고...

지금은 발음이 광치기로 불리게 되었다지요.

해가지는 가운데 섭지 해녀의 집 이정표가 보인다.

내일 아침을 저기에서 먹자고 아내에게 약속을 하고 거하게 내가 쏘기로 한다.

내일 맛집을 알아보기로 하고 전화번호를 메모한다.

멀리서 바라보는 해녀의 집이 멋스럽게 보인다.

내일을 기대하며... 식사 후 오늘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