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기(2007~현재)

[경남 고성] 수국이 만개한 만화방초에 수국축제가 시작된다.

여행을 꿈꾸며 2019. 6. 22. 09:30

수국하면 부산의 태종사가 유명세를 탔다.

누구나 안 가본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이른 여름으로 들어가는 시기에 수국은 거제와 부산등이 시셈을 하듯 피고 지는 꽃들이다.

그래서 알려지지 않은 고성의 거류면에 위치한 곳으로 산책을 다니러 부부는 출발한다.

일찍 서둘러 가기를 원했지만,

사유지의 수국밭이라 그리 빨리 갈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아내의 늦장을 받아가며 9시에 출발을 한다.

여기 김해 장유에서 50분 정도 걸리니,

그렇게 늦은 것은 아니기에 늦게 출발을 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9시 47분쯤 도착했으니 조금 일찍 도착했나보다.

내비의 안내를 받아서 가본 곳이 엄홍길전시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다.

엄홍길 전시관은 가본 기억이 있어 다소 어색하지 않은 길이었다.

그렇게 도착하니 주차장이 차들로 들어차기 전이라 많은 사람들은 없었다.

정문의 관람료는 어른:3천원, 어린이:2천원 이다.

관람료를 지불하고 가볍게 산책을 한다.


▼ 만화방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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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방초는 1997년 정종조 대표가 수국을 심기 시작하여 형성된 농원으로, "만"가지의 꽃과 향기가 어우러진 곳"이라는 뜻일 가지고 있다.

그 뜻에 걸맞게 현재까지 사시사철 꽃과 나무로 둘러싸여 있으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약 6만평의 크기인 만화방초는 정종조 대표가 직접관리하는 정원과 직접 심으신 꽃, 몇 십년째 제자리를 지키며 있는 나무까지 한 곳에 어우러져 가족, 연인, 친구등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 고성 거류면 만화방초의 주 배경인 오두막


그 옆으로 기념 촬영을 하도록 테이블을 배치해 놓았다.

누구나 주 배경사진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시대이니...

우리도 인증샷을 찍어본다.

자 그럼 수국들을 감상하러 출발해 보자





이제 싱싱하게 피기시작한 수국들이다.

장마전까지 피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 주일정도는 거뜬하게 피어있을 것 같다.











주 배경의 무대를 구경하고 이제 산책을 하는 코스다.

위로 올라가서 산중에 자연스럽게 피어있는 수국들을 감상하러 등산...

아니 산책을 해보기로 한다.



조금의 언덕길을 오르니 녹차밭 사이로 편백나무 한 그루...

그 사이로 보이는 풍광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앞 다투어 사진을 찍어내기 바쁘다.

우리는 시원한 바람을 조금 쏘이며 여유의 시간을 가져본다.




조금 올라가니 계곡 편백 나무 사이로 보라색의 수국들이 아름드리 피어있는

수국의 동산을 발견하고 편백나무사이에 있는 밴치에 앉아서 조금의 게으름 아닌

게으름을 피워 본다.



수국이 한참 피려는데.. 벌들이 향기를 맡고 달려들기 시작한다.

꽃이 있는 곳에 벌이 주인공이 아닐런지...

이리 저리 날아드는 꽃사이 벌을 마주하기가 힘들다.

그래도 마주치지는 않아도 그렇게 가끔씩 포즈를 취해 준다.











다시 입구쪽 만화방초의 메인 무대를 한 번 더 인증샷을 찍고

퇴장을 한다.

오늘 수국의 향에 흠뻑 젖어본다.

새로운 장소에서 수국을 마주한 시간이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오늘도 맘껏 힐링하고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