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기(2007~현재)

[경북 울진]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탐방

여행을 꿈꾸며 2018. 6. 2. 10:00

오늘은 유일하게 금강송이 우리의 마음을 이끈다.

늘 가본다고 하면서 미루었던 숙제를 한 기분이라 너무 좋았고 흥분되었다.

여기 금강송 군락지는 예약이 필수 이기때문에 사람들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렇게 해설사와 같이 동행하여야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일제시대때 산이 험해서 금강송을 벌목해가지 못했기에 지금 대대손손 명맥을 유지하는 곳이기도 하다.

불영계곡으로 구불구불한 국도를 돌아서....

불영계곡 중간쯤에서 비포장길로 10 Km를 들어가야 금강송이 우리를 반긴다.

중간중간에는 포장이 되었다. 말았다 한다.

그 이유는 주민들이 조금 살고 계신데...

선거철마다 조금씩 한다고...

폐를 청소하고픈 이들이여!

한 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힐링이 될 것 같습니다.

창원에서 7시에 출발하여 10시에 도착한 것 같다.




도착하여 조금의 여유시간을 보내며 같이 출발할 사람들이 한 두명씩 도착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그룹으로 모여서 출발하여야 한다.

우리가 신청한 코스는 가족탐방로 코스로 아주 아름답기로 유명한 핵심 산책길만 걷는 코스라고 한다.

예약방법은 다음과 같다.

11시 35분이 되어서야 탐방여행이 시작된다

         

       금강소나무숲길 가족탐방로 운영

       

        ▶탐방 코스:산림수련관집결→500년송→못난이송→미인송

             →제2탐방로→산림수련관(5.3km/3시간 소요)

      ▶운영예정일: 2019. 4.20 ~11.30(매주 화요일 휴무)

      ▶예약방법: 사전 전화예약(054-781-7118)

      ▶탐방인원: 일 80명 내외

      ▶대     상: 가족단위(2인이상)

      ▶장소/시간: 울진군 금강송면 대광천길 83/오전 10시

       ▶​복      장: 등산화, 등산복




옛날 이름이 소광리라는 마을이름이다.

그 마을입구에 도착하면 군락지 안내소가 있다.

거기에서 점심식사를 산채나물과 함께 한다.

여기 점심식사는 7,000원/인 예약할때 같이 신청해야 먹을 수 있다.





자율배식이지만 뒷 사람을 위해서 조금만 퍼가야 한다.

건강식으로 식사를 하니 오늘 완전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아내와 둘이서 소풍와서 먹는 달콤한 점심식사가 오늘 미각여행인듯 착각마져 든다.



이제 에코투어가 시작된다.

마을어귀부터 걸어오지는 않았지만...

차로 안내소 부근까지 와서 이렇게 걷고 느끼며 코로 들어오는 신선한 공기...

이것만으로 행복한 시간임이 틀림이 없다.

언제나 사람마다 행복은 다르지만 그 시간을 즐기는 건 자유이고 행복이다.



해설을 맡은 주민인 동시에 이장님...

그렇게 소나무에 대해서 설명을 듣는데...

금강송이라는 소나무가 따로 없단다.

지역이 이곳에서 자라면서 금강송으로 변한다는 사실...



조금 올라가니 500년송이 나온다.

얼마나 오래되었던지...

상처가 있는 자리에서 소나무씨앗이 떨어져

나무에 나무가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기념을 남기려는 듯 인증샷을 날리기 바쁘다.

우리는 그져 바라만 보아도 세월을 벼텨온 시간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도 해설사분이 휴대폰으로 찍어줄테니 포즈를 취하라고 하신다.

그렇게 추억의 사진이 생기고 말았다.




김일성이 1964년 5월 황해북도의 어느 휴양소에 들렸을때

그 곳에 활짝핀 함박꽃나무를 보고...

"이처럼 좋은 꽃나무를 그저 함박꽃나무라 부른다는 것은 어딘가 좀 아쉬운 감이 있다"

라고 하면서 김일성은 이 나무를 "목란"(나무에 피는 난이란 뜻)으로 부르면 좋겠다고 하면서

이른 북한의 국화로 정하고 말았다.



이 꽃은 산딸기 나무 꽃으로

성경에 나오는 나무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형을 당할때 쓰였던 나무로 꽃모양이 십자가 모양으로 피어있다.




못난이 송이라고 하던데...

조금은 못생겼지만 수령은 300년이 넘은 나무란다.

우리보다 많은 나이에 고개가 숙여진다.





벼락맞은 대추나무가 있듯이...

벼락맞은 소나무도 있다.

검게 그을린 나무가 말해주듯이 윗부분은 벼락을 맞아 타고 기둥줄기만 남아있다.













이 쪽 계곡은 미인송들이 많이도 존재한다.

너무 예쁘게 직선으로 뻗어있다고 해서 미인송으로 이름이 붙여진 모양이다.

앞으로 더 예쁘게 자라서 우리나라 재목으로 사용되길 소망해 본다.




거의 3시간이 금방 지나가 벼렸다.

우리 그룹들은 많은 시간을 해설사분과 함께하며 많은 숲해설을 들었다.

감사의 박수와 함께 금강송안내소에서 해어졌다.

오늘의 힐링이 우리의 몸을 깨우는 시간이었음을 느끼고 회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