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기(2007~현재)

[경남 합천] 황매산 정상을 밟아보다

여행을 꿈꾸며 2018. 5. 1. 10:00

하루저녁을 산위에서 보내는 시간도 때로는 필요하다.

전날 10시에 올라서 시간을 보내며 별빛도 보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마감한다.

거기에는 아내의 동행이 있기에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아침 일찍 5시에 일어나 철쭉 군락지에 올라본다.

옆지기와 같이 촬영하는 시간이 행복하게 느껴진다.

조금의 욕심을 버리면 여유로 다가온다.

그렇게 1시간여의 하늘을 보여주곤 안개속에 철쭉들은 사라지고 말았다.





그래서 아침식사를 마친뒤 조금의 휴식을 취한다.

그렇지만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난 땃에

조금의 피로가 밀려온다.

커피로 피로를 잠시 내려놓고

아직 밟아보지 못한 황매산 정상으로 소풍가듯 산책을 시작한다.

너무 안개가 많이 끼어서 멀리 있는 사람과 풍경은 감상하지 못했다.

이 또한 다시 방문하여 추억을 나누라는 의미로 받아들여본다



성문이 겨우 보이는 수준으로

안개가 끼는 것도 운치는 있어 보인다.

사람들이 보였다 사라지곤 하고

나무 가지에서 때아닌 빗방울이 내리듯....

빗방울로 착각하는 소리를 낸다.



성문 포루에서 800미터라는 이정표가 있다.

옆지기는 거리를 보니 얼마 되지 않는다고

가볍게 출발한다.

저 번에 와서 봤을때는 8부능선이 뾰족해 보였는데...

잠시 잃어버린 모양이다.



계단은 오르고 올라본다.

어떤 등산객이 하나. 둘. 세면서 올랐는데...

우린 셀려고 하지 않았다.

계단의 숫자가 1000여개 라고 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이구 저 계단을 언제 올라간담....

그래도 조금씩 쉬엄쉬엄 올라보기로 한다.





인증 사진도 찍어가며...

지금은 웃음이 나오지?

조금 더 올라가니 더욱 숨이 차 올라온다.

누구나 할 것 없이 갈증이 나고

목이 말라온다.

우리는 가방을 가지고 오지 않았기에 당연히 물통을 놓고 왔다.

지나가는 등산객이 물을 나누어 주시니 너무도 고맙고 감사하다.



계단을 많이 올라온 듯 느낌이 드는데...

이제 300미터 올라왔다.

앞으로 500미터는 더 올라가야 한다.

이 곳에서 조금의 휴식을 취한다.



휴식을 취하면 주변을 살피니

바위만 보이고 절벽은 보이지 않는다.

평소 같으면 아찔할 것 같은데...

지금은 평온하고 안정감이 든다.



조금더 안개가 밀려오기 시작한다.

여기에서 우리 교회 목장식구들을 만난 장소이다.

우리는 내려오고

교회 3남전도회는 지금 올라오는 중이라고...

창원에서 7시에 출발하여 지금 올라오는 중이라고 하신다.

화들짝 놀랐지만...

한 편으로는 서로를 반기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참으로 세상 좁기는 좁다.




바위들 너덜지대가 나온다.

계단으로 된 부분이 데크가 500미터쯤 되어있는 갑다.

앞으로 300미터 올라가면...

끝이 보인다.

조금 힘을 내어보자

옆지기 얼굴이 드디어 일그러지기 시작한 모양이다.

그래도 잘 따라 올라오니 감사가 절로 나온다.




바위 틈에서도 철쭉이 고개를 내밀고

우리를 반긴다.

귓가에 대고 " 안녕하세요" 라고 속삭이는 것 같다



안개사이로 나무잎들은 연초록의 잎새를 내품으며

봄의 멜로디로 춤을 추듯이 바람에 간들거리고

안개는 그 잎들을 씻기어 주는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색깔이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인 것 같다.



황매봉 정상앞의 이정표...

다음에는 장박마을쪽으로 한바뀌 돌아봐야 할 것 같다.

가보지 않은 곳은 호기심이 발동하기에....

추억을 만들고 싶은 충동이 생기곤 한다.



드디어 황매봉 1,108미터...

그래도 경남의 산들치고는 꽤 높은 편에 속한다.

차로 1,000미터쯤은 올라오지만...

그래도 성취감을 느끼는 등산...아니 산보였다.













9시에 출발하여 11시에 주차장에 내려온다.

2시간의 산보를 마치고

이제 행사장에서 한우고기 선전차 받은 구운계란으로 간식늘 먹는다

내려와서 1시간여의 꿀잠을 자고 12시에 창원으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