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기(2007~현재)

[전북 고창] 청보리밭에 유채가 활들짝 피었다.

여행을 꿈꾸며 2018. 4. 20. 10:00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이른 시간이었다.

벼르고 벼르던 시간여행을 시작하려고 계획했는데 어르신들이 이제야 시간을 내어주신다.

늘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간다고 말로만 했는데...

이제야 실천에 옮기고자 출동을 한다.

여행일정중 한 곳을 들리기로 한다.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탄 고창 청보리밭이다.

어제부터 청보리밭 축제를 시작했으니 따끈따끈하다.

누가 뭐라고 해도 고창군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 있는 핫플레이스다.


아침일찍 출발한 덕에 10시 20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 시간에 사람들은 많지는 않았지만 그럭 저럭사람들이 몰려드는 시간대 이다.

그렇게 시작된 4명의 여행은 시작되고 그 시간속에 추억은 계속된다.



고창은 청보리밭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청보리는 조금 이른 시기인 것 같다.

CJ헬로비젼에서 촬영을 나온 모양이다.

녹화를 하느라 바쁜 와중에 우리는 그 옆을 지나쳐 간다.



옆지기는 어머님을 부축하며 전망대로 올라가본다.

그 곳에서 올라서면 학원농장의 모두를 전망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관광객들은 그 곳부터 올라가곤 한다.

청보리밭이 넓게 펼쳐져 있기에 행사장 전체를 전망하기에 딱 좋은 장소이다.



청보리밭 사이로 외롭게 피어있는 유채꽃을 발견한다.

"너는 무엇이 그렇게 싫어서 유채밭을 외면하고 청보리밭으로 나들이 나왔는고?"라고

말을 걸어보지만 유채꽃은 말이없다.

이 주변에 유채가 있다는 이야기인데...어디보자.

한 참을 두리번 거리고 살펴본다.




아니나 다를까 둑방길을 사이로 옆에는 벚꽃사이로 유채밭이 허드러지게 펼쳐져 있다.

청보리밭보다 그 곳에 많은 사람들이 유채꽃 파티를 즐기고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노크하는데 우리는 알지 못하고

그져 그냥 이쁘네 하며 넘길때가 많다.

서로를 바라보며 그 시간을 추억해 본다.

어르신들은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을 담기를 싫어 하신다.

그렇기에 너무 많은 사진을 권하지를 못했다.





누구나 시골에 살면 오두막이 그리울때가 많다.

참외밭, 수박밭을 지키려고 만들어 놓은 오두막 추억이 생각난다.

저 곳에서 여름이면 모기장을 치고 수박으로 배를 채우고

밤새 아이들과 놀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오른다.

오두막의 추억을 많이 사랑하여야 겠다.

 








아까 올랐던 전망대...

밑에서 보니 그림을 건사하게 그려 지나가는 이들의 눈을 호화롭게 해준다.

여기에 올라보면 360도 뷰를 볼수 있으니 꼭 한 번씩 올라보시기 바랍니다.



보리밭을 지키는 장성...

예전엔 보지를 못했는데...

오늘에서야 보이는 것이다.

그 당시는 그런 여유로운 여행이 되지 못했음을 시인한다.

아이들이 커갈때 같이 여행하면 조금이라도 보여주기 위해서 바쁘게 여행을 했었지...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리게 여행하는 방법을 배워나간다.





예전에 없던 깡통열차가 생겼는 갑다.

정말로 깡통에 올라타고픈 맘이 꿀떡 같았지만..

오늘은 운행을 하지 않는다.

마차를 타는 이벤트는 있지만 깡통열차는 오늘 처음 보는 아이템이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오늘은 여기에서 고창 청보리밭...아니 유채밭 여정을 마무리하고

우리의 목적지인 태안으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