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기(2007~현재)

[전남 완도] 완도수목원에는 한옥의 아름다운 정감이 숨어있다.

여행을 꿈꾸며 2018. 3. 3. 13:30

1박2일 결혼기념일 여행의 마지막 여정으로 옆지기는 나의 완도수목원 여정의 제안을 받아서 고고씽~

그렇게 출발하여 도착한 곳이 완도수목원 입구에 작고 아담한 연못이 위치하고

주차장은 그렇게 크지는 않다.

매표소에서 관람료와 주차료를 지불하고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의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간단한 복장으로 산책을 즐길 준비를 하고 출발~



겨울을 버티고 나온 식물과 나무들이 어느정도 잠에서 깨어났을지 의문이 든다.

우리도 겨울을 이겨내고 이곳 저곳을 다니며 잠들어 있는 세포들을 깨우기 위해 

이리 저리 움직여보듯이 나무들도 봄바람을 맞으며 잠에서 깨어 난다고들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코스가 준비되어 있는 수목원은 처음이다.

한 번 올 곳이 아니기에 오늘은 탐색전 성격이다.



그래서 오늘은 1코스(60분)를 선택하여 간단하게 하고 일찍 귀가하려고 한다.

2코스는 두번째 들릴때 돌고...

3코스는 세번째 들릴때 돌라고 만든 코스가 아닌가?

어째건 그렇게 살아가는 나의 인생관으로 삼아본다.

1코스 : 산림전시관 ~ 계곡쉼터 ~ 수생식물원 ~ 아열대온실 ~ 학림교 ~ 산림박물관 ~ 향토공예원 ~ 사계정원 ~ 산림전시관



첫번째 관문 전망대로 계곡에 있는 산 전체를 관망하기에 충분하며

아름다운 산새를 바라보며 행복에 젖어 인증샷을 날려본다.



방향식물원인데 아직 식물들이 나고 자라 여름에나 되야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으로

표지판으로 그 향기의 기억을 남기고 패스한다.

여름에 한 번 또 와야할 이유가 생긴 것 같다.



전라도를 대표하는 애기동백나무다.

전라도는 바닷가가 많아서 그런지 동백꽃들이 너무 작아도 너무 작다.

그래서 애기 동백이라고 부른다.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온실을 마련해 놓았다.

여기가 우리의 발길을 오래토록 잡은 곳이기도 하다.

온실에서는 아열대 식물들이 자라고 풍부한 꽃들을 피어내어

자기의 멋을 함껏 자아낸다.



애가 동백이 아니고 표준 동백나무인데..

너무 화려한 동백꽃에 반해서 한참을 냄새도 맡고

바닥에 떨어진 동백도 멋스럽게 느껴진다.

여수와 남해등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동백의 표준이다.




군자란이 아름답게 피어서 향긋한 냄새를 풍긴다.

일반 가정에서도 그 향기를 맡을 수 있으니 흔하다면 흔하고

보기 힘들면 보기 힘든 식물인데...

요즘은 처음 보기에 한 참을 바라본 느낌이다.



이는 속새라는 식물로 물만 있으면 키우기가 아주 쉽다.

우리집에서도 한 참을 키운 기억이 나는데 키가 너무커서 영양분이 부족해서

말라죽인 기억이 난다.




이는 호주매화 라는데...

향기와 아름답게 피어있어 우리의 시선을 확 잡아버렸다.

이 곳에서도 향긋한 향에 취해서 한 참을 헤어나질 못했다는 기억을 지울 수 없다.



이는 그 유명한 극락조꽃 입니다.

새의형상을 닮아있는 꽃으로 귀하게 오늘 보고 갑니다.

아름답게 피어 있는 모습이 고고하게 느껴집니다.





아래의 식물이 대은룡 이라는데..

글쎄요 우리는 처음보는 식물이며 가지가 환상적으로 무질서하게 서로를 껴안고 있습니다.

잎도 작고 서로를 보호하려는 본능에서 그렇게 된게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아래의 열매가 맺힌 선인장과 연선각 이라고 합니다.

사막지대에 보면 이렇게 샌긴 것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데서나 잘 자라고 번식력이 대단한 선인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금호군생 이라는 선인장과 입니다.

보기에도 잔잔한 가시에서 큰 가시까지 여러개의 가시를 품고 있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식물인가 봅니다.

그렇지만 자기들끼리는 잘도 붙어 있습니다.


우리네 인간도 이렇게 닮아가면 얼마나 좋을 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

서로를 품어주어야 하는데 말이죠



공원 한 가운데 저게 무엇입니까?

아이들이 좋아라 할 피노키오가 아닙니까!

거기에서 우리 부부는 거짓말을 확인 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우리 또한 예외는 아니겠죠...

아이들에게 이 곳에서 거짓말을 확인해 보십시오



학림교을 지나니 조금의 산책길로 내려가니 산림박물관이 한옥입니다.

그래서 제목에서도 풍기듯이 이 완도수목원에서는 한옥의 진정한 멋을 느끼고 배우고 가는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누가 보아도 한옥은 우리의 문화요 자랑거리인 것이죠

완도수목원의 진주로 손색이 없습니다.



그 내부를 구경하러 들어갑니다.

무엇이 숨겨져 있을 법한 공간으로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그 공간에서 또 한가지 한국의 멋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문을 구성하는 창호 인 것이죠

모양이 다양하고 엣 선인들이 전수해 준 아름다운 모양마다 그 의미를 부여했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하도 이쁘고 한국의 멋을 진정으로 표현하는 것 같아 이 곳에 숨어 있는 보물로 여겨도 될 것 같습니다.











1코스를 다 돌고 내려와 마지막으로 인증을 찍어봅니다.

완주의 웃음으로 생각해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