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기(2007~현재)

[경북 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에 일본인들의 흔적을 지우다

여행을 꿈꾸며 2018. 4. 27. 10:00


일본의 침략한 역사도 역사로 보아야 한다.

우리가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린다고 가려지지 않듯이...

그러나 이를 본 보기로 삼아 다시는 우리의 치욕적인 그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아야 하기에 이 또한 되새김이 필요하다.


그렇게 구룡포에서 1박을 하고 이 곳에 도착하여 구룡포 일본인들의 생활상과 역사를 배우기로 한다.

일본이 가옥거리 라는 문구가 우리를 맞이한다.

여기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11분이다.







구룡포 공원 입구 돌기둥 계단은 1944년 일본인들이 세웠으며 돌기둥은 왼에 61개, 오른쪽에 59개 등 120개로 구성된다.

돌기둥에는 구룡포항을 조성하는데 기여한 구룡포 이주 일본인들의 이름이 새계져 있다.

패전으로 일본인들이 떠난 이후 구룡포 주민들은 시멘트를 발라 기록을 모두 덮어버리고 돌기둥을 거꾸로 돌려세웠다.

그 뒤 1960년 구룡포 주민들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의 위패를 봉안할 충혼각을 세우는 과정에 도움을 준 후원자들의 이름을

다시 앞뒤를 돌려 세운 돌기둥에 새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공원으로 구성되어 벗나무를 심어놓았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사쿠라 벗나무인 듯하다.




구룡포는 9마리의 용을 뜻한다.

그래서 공원위에 9마리 용을 형상화해 놓았다.



이 송덕비도 일본인의 아픈 역사가 숨어있는 것이다.

도가와 야스브로 송덕비는 일본인 자신을 찬양하는 송덕비로 '도가와 야스브로'는 일제강점기에 구룡포 방파제축조와 도로개설 등에

관여한 사람으로 일본인들이 일본에서 규화목을 가져다가 해방전인 1944년 경에 송덕비를 세웠다고 한다.

송덕비는 퍠전 후 일본인들이 돌아간 후 구룡포 주민들이 시멘트로 덧칠하여 현재의 비문의 내용은 알 수 없다.



공원 정자에 올라서 구룡포항을 바라보니

마치 9마리 용들이 살아서 하늘로 올라가는 형국이 멋스럽게 전개되어 있다.



이 아이는 과거의 소년으로 그 시대의 기억을 말해주는 느낌을 받는다.

그 시대의 어렵고 힘든 시대를 바라보며 구룡포항의 시련과 노역에 시달리는 포항주민들의 역사를 말해주는 듯하다.



다시 돌기둥계단을 내려와 일본인 가옥이 복원된 거리를 돌아본다.

많이 현대화 되었기는 하나 그래도 가로변의 가옥들은 일본인들의 가옥을 형상화 하여

음식점들로 사용되고 있었다.




일본식 우체통이다.

우리나라가 국가를 잃고 일제시대때의 우체통으로 구한말까지 이 우체통이 서울에는 많이 보였다.

그 시대의 사진에 많아도 등장한 일제식 우체통이 이제는 그 시대의 힘든 상황을 말해주는 듯 하다.




여명의 눈동자를 여기에서 촬영한 모양이다.

많은 장면들을 전시해 놓았다.

그 드라마의 추억을 되새기며 한 장면씩 되새기며 지나간다.

우리의 역사도 지금 우리처럼 지나가고 있다.










이제 구룡포항을 다 돌고

삼정 주상절리 지역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여기서부터 걸어가기로 했으나

주민들께 여쭈니 너무 멀다고 한다.

지도에는 가깝게 표기되어 있더만....

10시 46분에 삼정 주상절리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