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폴란드 아우슈비츠] 유대인들이 제일싫어하는 아우쉬비츠 수용소의 비애를 바라보다

여행을 꿈꾸며 2010. 7. 21. 23:38

오늘은 한국시간으로 07월 21일 (수)요일이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식사로 빵과 조금의 요거트와 과일로 간단히 해결하고 버스로 출발한다.

아들이 호텔에 팁과 함께 작별인사를 메모로 적어놓는다

 

폴란드의 크라코프에서 서쪽으로 61Km떨어진 곳으로 2시간 30분을 달린다.

현지가이드분은 작곡을 전공하고 있는 유학생이다.

6년동안 공부를 했으며 아직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고 10년이상 공부한 사람들이 많단다.

그리고 삐쩍 마른 체구 때문에 북한사람으로 오인을 많이 받은 적이 있단다.

동양여자가 머리를 풀고 다니면 일본여자로 오인을 하고

그래서 머리를 항상 묶고 다닌다고…..

 

우리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들어간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이곳이 바로 세계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 히틀러의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 (폴란드어: 오슈비엥침(Oswiecim))수용소이다.

이는 제1수용소로 전체 28개동으로 되어있고 150만명이 목숨을 잃은 곳이다.

수용소 인원이 넘쳐나자 이 곳에서 3km떨어진 브레진카(독일어: 비르케나우)마을에 제1수용수 10배가량 브레진카 제2수용소가 만들어지고 우리가 영화나 다큐멘터리로 보게되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모습은 브레징카 제2수용소를 형상화한 것이다.

지금 장소인 제1수용소는 독일군들이 전쟁에서 패한후 불을 지르며 퇴각했으나 급하게 퇴학하느라 미처 소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수용소 피해자 가족들에 의해서 보존되다가 지금에 이른다고 한다. 

 

 

 

여기에서는 건물밖에서는 촬영이 가능하지만 건물안쪽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위에 보이는 건물로 들어가 헤드셋을 목걸이에 걸고 가이드의 음성을 들으며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견학한다.

철조망으로 2~3겹으로 둘러쌓인 장소…..

입구에서 입장하는 순서를 기다린다.

입구에는 “arbeit macht free” 라는 문구인데 일을 해야 자유가 만들어진다. 

 

 

수용소 인원들을 시켜서 글자를 만들게 했으나 여기에서 “B”글자가 반항의 의미로 불균형적으로 만들어 진 것을 알수 있다.

막사로 접어드니 건물마다 BLOCK으로 번호가 새겨져 있다.

아래는 17블록이라는 건물 표시다.

저 미루나무들이 그 당시의 역사의 증인이라 생각된다.

 

 

 

아래의 건물은 독방을 아무도 보지 못하게 창문을 가려놓았다.

통곡의 벽에는 많은 사람들이 총에 맞아 쓰러져간 곳으로 돌벽이 구멍이 난 곳도 있다.

많은 사람들의 추모화환들만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우리가 들어간 막사중 넘버4번이라는 막사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여기에는 수용소에서 죽어간 어린아이들의 옷과 신발을 모아놓았다

어른들의 머리카락들도 모아놓앗으며 이것으로 매트리스를 만들어 전세계에 수출까지 했다고 한다.

어른들의 신발도 모아 놓았는데 그 당시의 유대인들이 얼마나 잘 살고 있었는가를 알 수 있다.

여행용 가방이나 냄비들은 유대인들이 이주한다는 말에 희망을 품었던 물건들이라서 우리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히틀러가 유대인 이주정책으로 좋은 곳으로 이주를 한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희망의 곳으로 이주를 꿈꾸며 이 수용소로 이동했을 것이다.

건물안에서 창틀 밖으로 보이는 초소와 철책이 그 상황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가스실과 시체 소각로가 설치된 곳을 갔다.

가스실 상부에 구멍이 있었는데 그 곳으로 샤워를 시켜주겠다고 거짓말을 한후 같은 유태인으로 하여금 가스를 주입하여 자기 동족을 죽이는 잔인한 행동까지 했다고 한다.

가스 1통으로 400명가량 살해했다고 한다.

소각로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여기에서 인간의 기름으로 비누를 만들어 썼다고 한다.

 

 

 

아우슈비츠수용소를 관람하고 크라코프에서 점심식사를 스프와 닭고기로 식사를 한다.

식사를 하기전에 화장실에 가니 남.녀 구분을 못하겠다.

주인에게 물어보니 벽쪽에 조그마한 그림이 그 표시를 대신한다.

잘 보고 들어가야 겠다.

 

 

어느쪽이 남자일까요?

 

 

 

라면국물과도 같은 스프~ 느끼하면서 맛있기에 한 그릇 뚝딱….

닭고기 가스와 삶은 감자에 야채와 잘 어울리는 점심이었다.

우리에게 가이드를 해준 현지가이드와 헤어질 시간이 되어 작별인사를 한다.

그리고 6시간을 이동하여 프라하에 입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