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기(2007~현재)

[서울 종로구] 경회루의 반영은 언제 보아도 멋드러진다.

여행을 꿈꾸며 2012. 4. 21. 00:20

경복궁을 보고나서 경회루로 가본다.

경회루와 향정원은 경복궁의 여러 정원과 후원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아름답게 꾸며진 장소이다.

경회루는 연못 안에 섬을 만들고 그 위에 지은 큰 누각으로 주역사상에 바탕을 둔 우주의 원리를 건축에 담고 있다.

누구나 그렇듯이 외국사절과 행사때 피로연을 베풀었던 그 모습들이 떠오른다.

인공적으로 연못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물흐름까지 연출한 자연에 가까운 연못이다.

나라의 안녕을 위하여 두마리의 용을 제작하여 넣어놓았는데...

연못청소를 하다가 한마리는 발견되어 국립박물관에 보관되고 한마리는 발견을 못하였다고 한다.

 

활쏘기를 좋아하는 세조는 경회루에서 연못 너머에 과녁을 설치한 후 활을 쏘았는데 화살이 연못에 하나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잘 쏘았다고 한다.

경회루는 어린 단종의 작은 아버지인 수양대군(세조)에게 눈물로 옥새를 내어준 곳이기도 하다.

 

그런 경회루를 개방하지 않아서 들어가질 못하고 주변의 아름다움만 보고 돌아선다.

개방하면 다시 들려야 겠다.

 

 

 

경회루로 가는데...

교태전(중전)의 뒷문 창살이 너무 아름다워서 담아 보았다.

옛날 것 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복원해 놓으니 아름다움이 묻어납니다.

 

 

경복궁의 우물입니다.

경회루로 가는 길에 있습니다.

교태전 화단옆으로 이동하여 출입문을 빠져나와 경회루로 가는 길목이 있다.

아담하고 소박하게 주변경관과 잘 어울립니다.

 

 

경회루의 문들이 나타납니다.

중앙문을 중심으로 우측문으로 경회루 동쪽 담장에 위치해 있다.

이견문이라고 써져있는데, 여기는 큰 덕을 가진 신하들이 출입하는 문이다.

경회루 동쪽에 있는 문으로 1868년에 만들어졌다.

주역의 "이견대인" 에서 온 말로 큰 덕을 가진 군주와 큰 덕을 가진 신하가 만나는 것을 풀이 했다.

 

 

 

 

 

 

경회루 동쪽 담장의 중앙에 있는 문이다.

함흥문으로 새겨진 글씨를 볼 수 있다.

 

 

경회루 동쪽 담장의 제일 좌측에 있는 문으로 자시문이라고 한다.

이또한 1868년 고종5년에 만들어 졌다고 한다.

자시는 주역에서 나온말로 "만물이 건원에 의뢰하여 시작한다"라고해서 어도가 있는 문으로 왕의 행차시만 문이 열린다.

 

 

[경복궁 경회루]

 

1985년 1월 8일 국보 제224호로 지정되었다.

정면 7칸(34.4m), 측면 5칸(28.5m)이다.

조선의 정궁()인 경복궁이 창건된 것은 1395년으로, 이때 경회루 주위에 작은 연못이 조성되었고,

1412년(태종 12) 태종의 명에 의하여 큰 방지를 파고 경회루를 창건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 때 불타서 273년간 폐허로 남아 있다가 1867년(고종 4) 흥선대원군에 의하여 재건되었다.

방지의 크기는 동서가 128m, 남북이 113m인데, 못 안에 방형의 섬을 만들고 거기에 누를 세웠다.

이 섬에 들어가는 3개의 석교()가 있는데, 모두 하엽동자()에 회란석()을 섬 주위까지 돌렸다.

경회루는 중루(), 팔작지붕의 2익공() 집으로, 누마루를 받는 48개의 높직한 돌기둥이 줄지어 서 있다.

외진주()는 방형석주()이고 내진주()는 원형석주()이다.

기둥 둘레는 아래가 넓고 위가 좁아졌는데 그 체감률이 경쾌하여 조화적이다.

이 석주 위에 나무기둥을 세우고 중루를 만들었는데, 마루 밑은 우물천장을 하여 단청을 하였고, 위쪽 마루는 외곽 퇴간부분이 가장 낮고,

그 다음 고주()와 내고주() 사이가 1단 높으며, 내고주 안의 깊은 오간()이 또 1단 높게 만들어졌다.

이는 외국 사신을 영접하고 연회를 베풀 때 품계()대로 앉는 자리 구분이다.

고주와 내고주 사이에 하방을 돌리고 사분합문()을 달아서 문을 내리면 방이 되게 되어 있다.

마루 끝 바깥 기둥에 낙양각이 장식되고 기둥 밖으로 계자난간()이 아름답게 설치되어 있고,

이 난간은 시각적()으로 높은 기둥을 짧게 보이도록 끊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처마는 겹처마지붕이며, 용마루 끝에는 취두()가 설치되었고 추녀마루 위에는 용두()와 잡상()이 설치되었다.

용마루를 높여 웅대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지붕의 물매가 급하고, 측면 지붕에는 큰 합각의 삼각형이 생겼는데 건물 평면이 커서 시각적으로 조화되어 있다.

이 집은 건축기술상 너무 커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를 잘 처리하여 견고하게 지었다.

한국 목조건축기술의 우수성을 과시하는 이 누각은 화려한 단청 그림자가 연못 속에 드리워지면 그 영상이 또한 매우 아름답다.

연못은 뱃놀이도 했던 곳이다. 

[출처] 경복궁 경회루 [景福宮 慶會樓 ] | 네이버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