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곳이 창원이기에 진달래의 향연을 새벽에 맛보는 행운도 생긴다.
아침 4시 새벽에 눈을 비비고 출근준비를 마무리하고 천주산으로 출발한다.
도착하니 4시 25분 동호회 회장님과 접선을 하고 새벽 등산을 시작한다.
새벽의 어둠을 뚫고 랜턴의 불빛에 의지한체 천주암을 통과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약수터에 도착하여 약수물로 새벽 갈증을 해소하고 조금 숨고르기를 한다.
새벽에 올라가는 등산은 조금은 벽찬 느낌이다.
만남의 광장을 통과하니 겨울에 운동을 하지 않은 몸을 말해주듯 체력이 고갈되는 느낌이다.
회장님의 말 사진도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말에 조금은 수긍이 간다.
힘을 내어서 또하나의 언덕을 오른다.
껄덕고개를 오르니 조금의 넓은 임도가 나온다.
천천히 올라가니 어둠이 거치고 날이 밝기 시작한다.
걸음이 더욱 바빠진다.
열심히 걸어서 데크에 도착하니 벌써 우리보다 일찍 올라온 진사님들이 서너분 보인다.
데크를 올라가서 정상에서 장비를 펼친다.
오늘 일출시간은 5시 45분이며 사진촬영은 6시부터 시작하였다.
6시25분까지 촬영을 하였는데 출근시간으로 더이상은 진행을 하지 못했다.
일출과 함께 빛나는 진달래의 향연이 시작되고 있는 모습을 혼자 보기에는 아쉽다.
이렇게 아름다운 진달래의 웃음을 새벽에 본적은 없기에 너무 힘들게 올라온 고통은 사라지고 청량감이 우리를 반긴다.
오늘 아름다운 추억의 사진들이 추억록에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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