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기(2007~현재)

[경남 하동]북천 코스모스 축제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여행을 꿈꾸며 2011. 9. 29. 23:59

2년전부터 벼르던 코스모스 여행을 떠나려 한다.

코스모스하면 어디가 생각나십니까?

독자들에게 물어보면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북천역 이라고 말할 것이다.

올해는 그런 생각으로 딸아이가 빠졌지만...그래도 여행을 떠난다.

그것도 기차여행을 떠난다.

 

 

아내는 도시락을 준비하고 아들녀석은 기차를 오랜만에 탄다고 마음이 들떠있다.

우리집 가을소풍을 떠난다.

아내와 나또한 기차를 타 본지가 오래되어서 조금은 설레기도 하다.

 

창원에서 가는길 : 창원중앙역(하루 5회 기차중 첫기차 07:52) ~ 중리 ~ 함안 ~ 군북 ~ 이반성 ~ 진주 ~ 북천역( 10:00 )

 

 

 

옛날에는 코스모스가 시골길과 기차길에 허들어지게 피어있는 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요즘은 코스모스 보기가 힘들어져 간다.

시골길에 등.하교할때 코스모스 잎을 따서 꽃피리를 불기도 했고...

코스모스 꽃을 따가지고 한잎 한잎 떼가면서 마을 어귀에 도달하기도 했을 만한 추억들이 베어있는 꽃들이다.

너무 아련하게 비추어진 생각들이 되살아난다.

북천역에 도착하니 코스모스 관련 노래들이 흘러나와 우리를 맞이한다.

 

 

북천역과 어울어져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연상작용을 한다.

그래서 역 주변은 언제나 많은 인파로 북적거린다.

우리가 여행간 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여기에는 모든 곳들이 포토 포인트이기 때문일런지도 모르겠다.

 

 

 

 

 

 

 

 

북천역을 빠져나와 하천과 어우어진....

코스모스길을 따라 올라간다.

너무 많은 꽃들이 우리를 반기기에 어떻게 행사장까지 올라갔는지 모를 정도다.

행사장까지 가는데 30분정도 소요된다.

 

 

 

드디어 행사장에 도착했다.

많은 꽃들과 코스모스가 어우러져 앙상블을 이룬다.

너무 화창한 날씨 덕에 모든 꽃들이 화려하게 빛을 발한다.

 

 

 

환경이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오랜만에 본 땅강아지를 발견했다.

너무 반가워서 한 참을 바라보고 관찰하며..

아들에게 보여주었다.

이렇게 여행하면서 자연스럽게 과학공부를 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다.

 

 

 

행사장바로 옆쪽으로 메밀밭을 만들어 놓았는데...

조금은 아쉽다.

메밀꽃을 조금더 조성해 놓았으면 좋았을 것을...

아쉽지만 그래도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메밀밭이 가족 사진을 찍으면 잘 나오는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노래자랑을 조금 구경하고 먹거리 장터에서 시장을 보고 13시32분 기차로 되돌아올 수 있어서 여유로운 여행이 되었다.

앞으로 기차여행을 자주 해야 겠다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2011.09.24에 개화된 코스모스 와 메밀꽃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