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날 제주도 여행이 아침일찍 시작된다.
펜션집 주인아주머니,아저씨께 인사를하고 제주도 마지막 여정을 맞이했다.
여기 여미지는 이 번 여행에서 신혼여행지와 유일하게 오버랩해서 여정을 잡은 곳이다.
옛 신혼의 꿈을 확인할 겸 아이들과 그 이후의 회상도 하기 위해서 이 코스를 잡았다.
아이들에게 아빠, 엄마가 여기에서 사진을 찍은 곳이라고 하니 지네들이 자리에 앉아본다.
우리 대신에 아이들이 회상의 장소에 앉아서 사진을 찍으니 좀 이상하기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커서 우리를 대신해서 앉아 있으니 우리로서는 뿌듯하기도 하다.
회상의 장소가 많이 바뀌어서 포즈를 몇 컷만 취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새로운 장소에서 아이들과 추억의 시간을 쌓는 것도 또한 좋았다.
아이들이 이 다음에 오면 이런 포즈를 취하고 찍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예진아! 규영아! 기정아! 모두 사랑한데이~
우리는 다음 장소인 주상절리 코스로 이동하려는데....같은펜션에서 묵었던 인천팀을 또 만났다.
[여미지 입구에서 단둘이 신혼때 찍었는데... 이제 넷이서 포즈를....]
[이곳 박쥐 란에서 나 혼자 찍었는데....딸아이와 둘이 포즈를 취해본다...그런데 박쥐란이 너무 늙어서 가지가 많이 줄어들었다]
[아내와 내가 결혼초 신혼때 각오를 다진곳이 이곳인데... 아이들이 우리의 추억에 들어가려는 듯 먼저 포즈를 취한다...깜찍한 것들]
[여기는 우리가 포즈를 아름답게 취한 곳이니 빼앗길 수 없어서 고고하고 아름답게 포즈를 취해본다]
[여기서도 신혼때 둘이서 포즈를 취한 곳인데....이제 두명이 더 늘어서 아름답게 포즈를 취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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