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사랑

[경남 통영] 만지도를 찍고 연대도 지겟길의 오솔길 나들이는 행복했다.

여행을 꿈꾸며 2018. 6. 4. 21:10

오솔길은 언제 누구와 같이 걸어도 행복 그 자체로 다가온다.

오늘은 다 같이 서로를 섬기는 목장식구들이 있어 더욱 더 행복한 동행인 것 같다.

원래는 시간이 빠듯하여 둘레길인 지겟길을 가지 않으려고 했다.

주변 해수욕장과 선착장 마을앞 데크로드를 걷고자 하였으나...


남자들의 본능이 살아나고 말았다.

원래 지겟길은 지게를 지고 노동요를 부르고 소를 몰면서 가야하나...

지게 대신 배낭을 메고 돌아본다.

누구와 같이 걷는 길은 영원히 추억으로 자리잡게 되므로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연대도 해수욕장으로 올라가는 마을입구에 정승을 만들어 놓았다.

섬지방 마을에 벽화가 시작되는 구간이다.

각 집마다 특색있게 그려놓은 벽화를 감상하고 올라가면 언덕이 나온다.

교회가 위치해 있고 그 밑츠로 연대도 해수욕장인 자갈밭이 나온다.




마을에는 벽화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쪽파를 말리고 마늘을 말리고 ...

카네이션이 우리를 맞이한다.



돌담집을 멋드러지게 위치해 있다.

옛날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아름답고 행복하다.

그리고 그 집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갯메꽃은 바닷가 모래밭이나 언덕 절벽에서 염분을 빨아들여 잎이 거칠고 두껍게 자라며꽃도 땅바닥에서 많은 개체수를 형성한다.

보통 5월 ~ 7월까지 핀다.





지겟길 탐방에 들어간다.

우리는 10시 15분에 출발을 한다.

아침 일찍 연대도에 들어왔기에 느긋할 줄 알았는데...

배편이 11시 30분 배여서 조금은 서둘러야 했다.

그렇게 지겟길을 부푼 마음을 가지고 출발을 한다.

가바얍게...



선착장까지 돌아오는 거리가 2Km 정도 되니...

조금은 서둘러 오르막길을 올라본다.

여기가 조금 힘든 길이어서 땀 좀 뺀 기억이 난다.








첫번째 전망대에 도착한다.

잠시의 풍광을 즐기며 힘든 시간을 풍경으로 달래본다.

그 풍광들은 말로 누구에게 표현하지 못 할 아름다운 것들을 눈과 가슴에 담아본다.

300미터를 올라와 선착장까지 1.7Km를 가야한다.

부지런히 급하게 치고 올라가는 우리 목자대장님...

같이 가유~










제2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정말 일품이었다.

저 멀리 다도해와 함께 배 한 척이 지나가는 풍경...

누구와 보아도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다.

그 옆쪽 소나무 사이로 섬 깊은 골이 파여서 파도가 만들어낸 길들이 보인다.




원시림으로 이루어진 지겟길...

이제는 누구도 지게를 메고 가는 길이 아니라...

나를 내려 놓으려고 오는 길...

그 곳에는 옛 선인들의 한이 서려있던 길이리라 생각된다.

그 곳에서 나를 내려놓고 가족을 생각했을 선인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본다.



연대도에서 바라본 통영쪽으로 다도해들...

그 곳에도 아름다운 경치가 바라다 보인다.

여기에 데크는 없지만

제3의 전망대라 할 수 있다.

길 위에서 보아야 하는 경치 이지만...

잠깐의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을 빼았겨 본다.






내려오는데 오솔길 어귀에

150년 정도되는 향나무가 우둑허니 서 있었다.

우리의 그늘이 되어주었지만...

오랜 신간을 보내지 못하고 잠깐 스다듬고 오고 말았다.

배 시간에 쪽기다보니...

그래도 다들 힐링의 시간은 가진 것 같다.




선착장이 보인다.

일행들이 저 멀리서 부르고 전화를 하고 난리도 아니다.

우리가 너무 늦게 왔나?

생각을 했다.

그렇게 서둘러 도착한 시간이 11시 15분이다.

아직 15분이 남았다.

그러나 여객선이 20분에 출발을 한다고 10분 앞당겨 출발하자고 난리 아닌 난리를 부린것이다.

그렇게 성급하게 도착하여 원위치인 달아선착장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30분이었다.







연대도여! 안녕~

나중에 다른 손님들 많이 모시고 다시 돌아올께...


우리 목장식구들 때문에 만지도에서 출발하여 연대도까지 너무 알찬...

그리고 가 보고 싶은 섬여행을 잘 돌아본 것 같다.

너무 많은 추억을 나누어 주신 목장식구들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