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기(2007~현재)

[충남 부여] 부소산성,정림사지,궁남지 백제의 향기를 맡다.(2007.9.26)

여행을 꿈꾸며 2008. 7. 5. 11:33

우리는 시골에서 2007.9.25(화) 15시에 옥천을 출발하여 아이들에게 역사공부를 시켜줄겸 부여로 향했다.

추석후 연휴가 짧은 관계로 차가 밀릴 것으로 생각하고 우리는 논산쪽으로 해서 부여로 입성하기로 했다.

옥천에서 대전쪽으로 경부고속도로로 가다보면 대진고속도로 인터체인지가 나오는데 그 고속도로를 타다가 호남고속도로 이정표를 보고 순환고속도로를 타고 호남고속도로로 40분정도 내려오다 보면 논산/부여로 써놓은 이정표와 함께 톨게이트가 드러난다.

거기에서 내려 논산에서 부여까지는 국도를 이용히야하는데 2차선 도로이다.

부여에 들어가는데 2시간 정도가 걸렸다.

거리로는 20KM정도로 이렇게 걸린 것은 고속도로가 밀리니 귀성차량들이 국도를 이용하는 땃으로 여겨진다.

부여쪽으로 가다보면 "능산리 고분군"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차도 밀리고 해서 우리는 나올때 들리려던 계획을 수정하여 먼저 관람하기로 했다.

입장료는 어른이 1,000원, 어린이 500원이다.

 

사적 제14호. 부여읍에서 동쪽으로 약 3㎞ 가량 떨어져 있으며 사비성(泗 城)의 나성(羅城) 동편에 해당한다. 고분은 야산의 남사면에 줄을 지어서 배치되어 있는데 동서 양쪽으로 나지막한 구릉이 흘러내리고 있다. 묘역의 선정에 상당한 정성을 들였음을 알 수 있다. 1915년과 1917년 일본 학자들에 의해 6기의 고분이 확인되었고 그중 4기가 발굴조사되었다. 1965년에 다시 2기의 고분이 발견되어 현재 모두 8기가 알려졌다.

이상의 능산리고분들은 사비시대(538~660)의 백제 왕족묘로 추정된다. 그리고 구조적으로는 판석으로 짠 직사각형의 널방에 꺾임천장을 갖춘 소위 능산리형돌방무덤으로 집약될 수 있다. 이러한 능산리형돌방무덤은 부여 일대뿐만 아니라 충청도·전라도 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고분의 축조시에 엄격한 규제의 흔적이 엿보이기 때문에 백제의 지방통치와 밀접히 관련된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는 사진이 제일 잘 나온다는 이정표 부근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부여읍내로 들어왔다.

구드레공원에 들어오니 백마강의 낙조가 붉게 물들어 있었으며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우리는 감탄을 하며 사진기 셔터를 마구 눌러댔다.

우리는 저녁 식사를 하기위해 17시 30분에 구드레공원 주변을 살폈다.

부여음식인 우렁쌈밥을 먹기위해 구드레돌쌈밥집을 찾았으나 영업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 뒷골목으로 돌아가니 구드레식당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우리는 거기에서 우렁쌈밥(10,000원/인) 2인분에 공기밥 2그릇으로 먹을 수가 있었다.

우렁쌈밥은 우렁이 무침과 돼지두르치기를 같이 상추쌈에 싸서 먹으면 된다.

우리는 20시에 크리스탈모텔(40,000원/1박)에서 내일 여행을 위하여 몸의 피로를 씻었다.

너무 일찍 우리가 모텔에 들어와서 주차장은 거의 차들이 없었다.

내일을 위하여 일찍 잠을 청했다.

 

9월 26일 아침 7시에 일어나 서두르기로 하고 우리는 부소산성 매표소에서 주차료(2,000원), 입장권(어른-2,000원, 어린이-1,000원) 8,000원을 내고 부소산성으로 들어갔다.

부소산성 산책로를 통하여 군창지 → 수혈주거지 → 반월루 → 사자루 → 낙화암 → 고란사 를 거쳐 나루터에서 배를 이용하여(5,000원/인) 20,000원을 지불하고 1.5KM 백마강을 따라 낙화암의 절경을 구경하는데 진짜로 바위가 붉게 피빗으로 물들어 있는것 같았다.

구드레 나루터에 도착하여 구드레조각공원을 통과하여 1.5Km거리인 부소산성 매표소까지 걸어가야만 했다.

 

사적 제5호. 둘레 2,200m, 면적 약 74만㎡. 부여 서쪽을 반달 모양으로 휘어감으며 흐르는 백마강에 접해 있는 부소산의 산정을 중심으로 테뫼식 산성을 1차로 축조하고, 다시 그 주위에 포곡식 산성을 축조한 복합식 산성이다. 〈삼국사기〉 백제본기에는 사비성(泗 城)·소부리성(所夫里城)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곳은 538년(성왕 16) 웅진(熊津:지금의 공주)에서 사비(지금의 부여)로 천도하여 멸망할 때까지 123년 동안 국도를 수호한 중심산성이었다. 대개 성왕의 천도를 전후해 쌓은 것으로 보인다.

 

정림사지 5층석탑을 감상하기 위하여 발걸음을 재촉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하여 빵으로 요기를 하면서....

탑구경에 앞서 정림사지박물관을 관람하며 탑을 어떻게 만들고 정림사지가 어떤형태로 구성되었는지를 모형이나마 감상할 수가 있었다.

정림사지 5층석탑을 구경하면서 돌로 정직하고 반듯하게 아무런 장식이나 모양도 내지 않은 정교한 그 자체였다.

 

부여 정림사터에 세워져 있는 석탑으로, 좁고 낮은 1단의 기단(基壇)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이다. 신라와의 연합군으로 백제를 멸망시킨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제를 정벌한 기념탑’이라는 뜻의 글귀를 이 탑에 남겨놓아, 한때는 ‘평제탑’이라고 잘못 불리어지는 수모를 겪기도 하였다. 기단은 각 면의 가운데와 모서리에 기둥돌을 끼워 놓았고, 탑신부의 각 층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을 세워놓았는데, 위아래가 좁고 가운데를 볼록하게 표현하는 목조건물의 배흘림기법을 이용하였다. 얇고 넓은 지붕돌은 처마의 네 귀퉁이에서 부드럽게 들려져 단아한 자태를 보여준다. 좁고 얕은 1단의 기단과 배흘림기법의 기둥표현, 얇고 넓은 지붕돌의 형태 등은 목조건물의 형식을 충실히 이행하면서도 단순한 모방이 아닌 세련되고 창의적인 조형을 보여주며, 전체의 형태가 매우 장중하고 아름답다. 익산미륵사지석탑(국보 제11호)과 함께 2기만 남아있는 백제시대의 석탑이라는 점에서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며, 세련되고 정제된 조형미를 통해 격조높은 기품을 풍기고 있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우리는 궁남지를 향해 출발하였다.

궁남지는 서동요의 전설이 내려오는 곳으로 연밭에 둘러싸여 있다.

 

서동요..무왕과 선화공주의 러브스토리 궁남지는 백제 무왕의 탄생 설화가 깃든 곳이며 선화공주와의 러브스토리가 전해지는 곳이다.

즉, 서동의 모친이 궁남지 옆에서 살던 중 이곳에서 용을 만나 정신을 잃은 후 (용과 통정하여) 낳은 아이가 서동인데 어려서 부터 가난했던 서동은 마(麻)를 팔며 연명하던 중 왕실의 밀명으로 당시 적국이던 신라를 염탐하러 서라벌로 갔다가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와 눈이 맞게 되었으나 신분과 국적이 달라 맺어질 수 없게되자 노래 하나를 지어 아이들에게 가르쳤는데

'선화공주님은 남몰래 시집가서 서동 도련님을 밤마다 몰래 안고 간다'는 내용인 바 이것이 바로 '서동요'이다. 이 노래는 아이들에 의해 삽시간에 장안에 퍼져 화제가 되었고 급기야 신라에서 쫓겨난 선화공주를 아내로 맞아들였다는 설화다.

훗날 무왕이 된 서동은 이곳에 인공 연못을 만들었고 아내(선화공주)와 배를 띄우고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속삭인 곳이란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연 잎을 꺾어서 모자를 만들어 쓰면서 햇빛가리개로 사용하며 옛날에 시골에서 비올때 쓰고 다니던 추억을 잠시 떠오리기도 하였다.

궁남지를 한 바퀴 돌면서 풍차와 같이 생겨서 인력으로 논에 물을 넣어주던 이름은 생각이 나지 않음?

열심히 굴러서 논에 물을 많이 넣어주고 나왔다.

규영이가 징검다리를 건너다 그만 넘어져서 매기를 잡아 바지가 물에 젖고 말았다.

우리 아들 규영이는 궁남지를 잊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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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산리 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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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강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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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소산성 일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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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소산성 반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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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소산성 사자루 앞 - 백마강 경치가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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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암 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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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암 정상의 백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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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사의 고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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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강 유람선에서 본 낙화암 - 바위가 붉게 물들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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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사지박물관 - 탑의 형태와 만드는 과정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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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사지 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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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사지 5층석탑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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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 서동요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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