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전북 정읍] 내장산 원적골 자연관찰로 산책 (2020.10.30)

여행을 꿈꾸며 2020. 11. 19. 22:58

내장산 단풍시기에 맞추어 산책한다고 한지가 오래되었는데...

단풍철에 많은 곳들을 다니다 보니

여기 내장산은 까막게 잊고 살아온지 오래다.

아이들과 여행했으니 어언 10여년의 시간이 지나갔으며, 이제 아이들이 여기와도 기억이나 할런지...

그렇게 많은 시간에 퇴색되어진 우리의 추억이 사진을 보면서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 때 가지 못한 곳을 기억해 내고 오늘에야 들리게 되었다.

아이들 어렸을때 성수기에 맨 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많은 인파로 인해서 떠밀려 올라간 2.5킬로를 아이들과 산책하며 캐이블카까지 왔는데...

아이들에게 케이블카를 태워줄까 하다가도 줄이 너무 많이 서서 태워주지 못하고 내려간 것이 생각이 난다.

아이들에게 케이블카를 태워주지 못해서 미안한 생각이 든다.

 

사진을 보면서...

그 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그 당시 하고 싶었던 소망이 생각이 났다.

그렇게 실행에 옮기지 못해서 오늘은 기필코 내장산 자연탐방로(원적골 자연탐방로)에 포커스를 맞추어 걸어본다.

내장산에 도착하니 올라가는 주차장은 이미 다 차고

사설 주차장에 5,000원을 주고 주차를 한다.

그 길에서 산책길로 조금 오르니 셔틀버스가 1인당 1,000원에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운영한다.

그렇게 평상시 같으면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걸어서 단풍 구경을 했을 터인데...

그냥 패스하고 케이블카 타는 곳에 내려서 곧바로 원적골 자연탐방로로 올라간다.

여기는 1시간 30분 산책거리라고 안내되어 있으나,

우리는 탐방로를 2시간 가량...

내장사 ~ 원적암 ~ 백련암으로 이루어진 정말로 오르막길이 없는 자연탐방로는

부부가 가볍게 걷기에 좋았다.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했지만 그 당시의 기억들 과거로의 회상 여행을 맛보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벼르고 걷고 싶었던 미지의 구간이 이제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이 내 눈과 아내의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