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경남 밀양] 위양지에 드리워진 완재정과 이팝나무 반영이 아름답다 (2012.5.12)

여행을 꿈꾸며 2012. 5. 20. 23:50

아침일찍 여행자는 부북면 화악산 아래 위양지를 찾아서 답사하기로 계획해본다.

창원에서 4시30분에 출발하여 도착한 시간이 6시가 되었다.

도착하니 대형버스 2대로 멀리서 온 진사님들의 단체출사 인듯합니다.

나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위량지로 들어가 봅니다.

도착하자 옆으로 돌아가는데...

물안개들이 피어오릅니다.

마음이 조급하여 삼각대와 카메라를 결합하여 노출을 조정합니다.

 

가는길 : 서울~경부고속도로~동대구 분기점~대구부산간 고속도로~밀양IC~북부면 위량지

            부산~남해고속도로~대구부산간 고속도로~밀양IC~북부면 위량지

            창원~동읍~수산대교~삼량진~밀양~북부면 우량지

 

[밀양 위량지]

둘레가 166미터 불과하지만 자그마한 저수지 안에 5개의 섬과 버드나무, 그리고 이팝나무 등이

어우러지며 빼어난 풍경을 그려낸다.

특히 바람이 없는 아침나절, 잔잔한 물 위로 주변풍경이 모두 모두 담길때면 아름다운 세계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위양못의 축조시기는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둘레가 2킬로미터(4.5리)에 달할 정도로 컸다고 한다.

위양지(位良池) 또는 양양지(陽良池)라고 불린다.

둘다 '양민을 위한다'는 뜻으로 대개 저수지가 그렇듯 위양못도 양민들의 농사를 돕기위해 조성되었다.

다만 저수지 가운데에 5개의 인공섬을 만들어 주변에 버드나무와 이팝나무를 심는등 공들여 가꿨다는 것이

여느 저수지와 다른점이다.

 

 

 

 

 

 

 

 

 

 

 

 

 

주변에 청보리밭도 있으니 산을 배경으로 앉아서 보는 광경도 운치가 있고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게 시골에서 청보리밭에 숨박꼭질 한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위양지의 화룡점정은 완재정이다.

못 가운데 섬에 세워진 정자로 1900년에 안동 권씨 후손들이 지었다고 전해진다.

완재정풍광은 담장옆에 선 이팝나무꽃이 흰쌀펑티기 처럼 피어나는 이맘때가 풍광이 제일이다.

 

 

 

완재정으로 들어가기위해 콘크리트 다리를 지나서 돌아가면

다리위에 길게 가지를 내려트리고 있는 버드나무, 물속 깊이 뿌리를 내린 이팝나무, 이팝나무와 같은 색깔로 같이 피어있는 수선화등이

완재정을 둘러싸고 있어 완재정을 더욱 돗보이게 만든다.

오늘은 안동 권씨 문중행사가 있는 날이라 문이 열려있었으며, 완재정에서 시사를 지내기 위해서 밥을 짖는 아낙네가 아니라 할머니들이 밥을 짖고 있었다.

 

(▼ 입구에 수선화가 이쁘게 피어있어 크로즈업하여 보았는데...이팝나무와 차이가 있다)

 

 

(▼ 이팝나무꽃은 쌀펑티기를 메달아 놓은 것처럼 햐얕게 피어있다.)

 

 

 

안에서 볼때와 완재정 밖에서 볼때는 사뭇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오늘은 개방이 되어있는 날이니 완재정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보았다.

밖에서 한장의 사진을 남겨보았다.

 

 

(▼ 완재정 밖으로 나가서 담아본 위양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