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 가족 여행기 (2008.6.6 현충일=금)

오늘은 어제 늦게 잠을 잔 관계로 늦게 일어났다.

오늘은 현충일 아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조기를 달아야 한다고 극성이다.

우리는 조기를 게양하고 늦은 10시에 아침식사를 하며 어디로 가족여행을 할지를 결정하지

못하였다.

포항을 가는 것도.... 남해를 가는 것도..... 좋은 여행이라 생각했다.

가족의 추억만 남긴다면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채비를 갖추고 남해고속도로를 타기위해 장유인터체인지에 차를 올렸다.

저만치 가는데 마산/창원 톨게이트에서 밀리기 시작한다.

우리는 남해로 가는것을 보류하고 포항으로 향하기 위하여 구)구마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에

몸을 맞겼다.

대구 성서구간에 들어서니 너무 차가 밀린다.

거기에서 1시간이 지체되어 조금 늦은 감은 있다.

집사람은 다시 차를 돌려 집으로 가자고 한다.

나는 어렵게 가족들을 설득하여 드라이브하며 바다 바람을 맞으려 가자고 했다.

우리는 대구쪽으로 내려가서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로 들어서니 차들이 보이지 않았다.

포항에 도착하여 포항제철 과 현대제철 사이를 지나 구룡포쪽 호미곶 관광지를 향해 이정표를

확인하고 고고씽~하려던 차에 배에서 밥을 넣어달라는 신호가 들린다.

우리는 좁은 2차선 해안도로로 들어서니 시골밥상 이라는 음식점이 정겹게 우리를 반긴다.

너무나 싸고 정성스럽게 맞이한 주인 아주머니의 배려 때문에 넉넉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그렇게 16킬로를 접어드니 호미곶이 나오고 등대박물관이 우리를 반긴다.

몇 년 전에 우리집 작은 아이 규영이 3살 생일기념으로 오고 지금 오는것이니 한 7년은 족히 넘은 것 같다.

우리는 그 때에 늦게 도착하여 등대박물관을 구경하지 못해서 서운했다.

오늘은 등대박물관부터 구경하기로 하고 서둘러서 입장했는데 무료관람이다.

우리나라 등대의 역사를 말해주는 곳으로 인천등대부터 독도등대까지너무 많은 등대가

전시되어 있어서 시간을 쪼개서 본다고 봤는데 너무 많은 정보들이 머리에 맴돈다.

우리는 등대박물관을 나와 야외전시장을 돌면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등대의 모형들을 만들어 전시한 장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우리는 상생의 손이 비치된 

호미곶광장으로 나가니 2004년 20,000명의 떡국을 새해에 끓여먹은 대형 솥이 결려있었다.

상생의 손과 가족의 추억을 쌓으며 우리는 그렇게 주차장으로 가고 있었다.

우리는 집으로 가는 길을 경주쪽으로 택했다.

해안도로를 따라 감포까지 내려오니 오후 6시가 되었다.

감포 해수욕장에서 우리는 그렇게 추억을 쌓은 기억을 떠올리며.....

모래를 털어내고 우리는 경주로 들어갔다.

시내로 가기전 경주타워옆에 손짜장면집이 있었다.

짜장면으로 저녁식사를 한 우리는 경주타워에서 레이져쇼 20분전이라는 카운트다운

숫자를 발견하고 우리는 밀리니엄파크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10분정도 감상을 하였다.

그리고 창원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나는 문득 안압지의 야경이 좋다는 소문을 들은터라 안압지를 찾아 해매다 경주박물관옆에

위치한다는 사실을 알고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는데 저녁 9시30분이다.

입장권(어른:1,000원, 아이들:400원)을 사서 우리는 사진과 함께 잊지 못할 안압지추억을 쌓았다.

너무 환상적이었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 공연시간들이 잡혀있어 여행객들의 시선을 자극한다.

우리는 10시에 경주를 출발하여 11시에야 창원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너무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