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기(2007~현재)

[전남 여수] 비렁길 3코스에는 동백나무 숲과 해안선의 아우라가 우리를 반긴다.

여행을 꿈꾸며 2016. 4. 19. 09:00

향일암을 일출을 감상하고 하산을 합니다.

6시 30분에 하산을 하면서 아침을 먹을 곳을 찾습니다.

여행에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리는 것이 제일 경제적인 여행이겠지요

향일암 밑에는 아침 식사를 하는 곳이 몇 곳 있습니다만 조금은 비싼 편인 것 같았습니다.

신기항에 김밥집이 있다는 소식으로 그 곳에서 아침도 해결하고 점심 김밥을 주문할 요량으로

이동해 봅니다.

 

 

 

 

신기항에 6시 50분에 도착하여 주변을 보니

오늘은 화요일이 문을 닫는 날인지 문을 닫아서 가져간 도넛을 2개씩 먹은후 승선준비를 합니다.

차량 도선료 편도 13,000원, 승선료 인당 5,000원(2명) 10,000원을 계산합니다.

여기에는 운전자도 승선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오늘은 하절기에 속하니 첫배인 7시 45분 신기항을 출발

금오도 남면 여천여객터미널에 8시 15분에 도착하여 화장실을 들려서 볼일을 보고 출발합니다.

우리 차량으로 직포 선착장에 도착하는데 여기는 백야항에서 출발하는 배가 들어오는 곳입니다.

 

▼ 금오열도 설명

더보기

[금오열도]

전남 여수시 돌산 향일암이 있는 금오산 정상에서 남쪽 바다를 바라봤을 때 보이는 30여개의 섬들이 바로 금오열도이다.

금오열도 중에 가장 큰 금오도는 오래전 나라에서 일반인의 출입과 벌채를 금하며 아껴두었던 곳으로 특히 고종황제가 명레궁에 하사하여

" 명성왕후가 사랑한 섬 " 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한편 금오도 동남쪽 기러기가 양 날개를 펼친 모양의 안도는 안도대교로 이어져있어 비렁길과 함께 섬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안도 남쪽으로는 솔개처럼 생긴 연도(소리도)가 이어져 금오열도의 끝자락을 다듬으며 남해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할 것이다.

 

금오도는 생태계의 보고로 육지와 다른 식생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수종이 다양하다.

우거진 산림속에는 희귀식물인 고란초 군락이 반기고 취나물, 고사리, 참가시나무, 생강나무, 비자나무, 목이버섯 등이 자라고 있다.

3코스에서는 온대와 난대의 식생 변화가 이우어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으며, 겨울의 비렁길은 동백나무 숲과 예수님의 얼굴을 한 베로니카꽃(봄까치)를

만날수 있어 더욱 아름다움을 더한다.

 

보조국사 지눌 스님 전설이 살아있는 송광사 절터를 지나 섬 지역의 독특한 생활문화인 초분과 계단식 논을 만날 수 있는 1코스,

돌을 던지면 꽹과리 소리처럼 "갠자갠자" 소리가 나는 갠자굴통의 3코스 비렁다리,

호랑이를 잡았다는 4코스 따순기미와  봉수대와 그 주변의 삶이 지명에까지 이어진 5코스,

비렁길 걷기의 즐거움에 역사문화도 함께 한다.

 

▼ 비렁길의 유래 및 역사

" 비렁 " 은 순우리말인 "벼랑"의 여수사투리로  해안절벽과 해안단구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이다.

주민들이 땔감을 구하고 낚시를 하러 다녔던 생활의 터전이던 금오도 비렁길은 2010년 길이 열리자마자 풍광이 빼어나기로 소문이 나며

매년 3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남해안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로 자리매김 하였다.

 

 

 

백야항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1,2 코스를 트레킹하려면 직포항에서 되돌아 가면 경제적인 코스인데

이번은 3,4코스이니, 다음을 기약합니다.

 

우리는 3,4코스 비렁길을 돌고 신기항으로 나오는 배는 13시에 여천 여객터미널에서 차를 싣고 나왔습니다. 

직포항에서 아침을 컵라면과 밥 한공기씩 해결하고 9시부터 비렁길 3코스 걷기 시작합니다.

 

비렁길 3코스(3.5km, 2시간코스) : 직포항(9시) ~ 갈바람통 전망대 ~ 매봉 전망대(10시) ~ 비렁다리(3코스 직포로 회귀지점) ~ 학동(10시 40분)

 

아래 시간표는 하계시간표이니 참조하시 바랍니다. 

 

 

 

비렁길을 알리는 문구가 우리를 반긴다.

3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은 계단으로 시작되고 동백숲으로 부터 시작된다.

동백숲으로 시작되어 동백숲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동백꽃이 필 무렵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갈 즈음에는 동백꽃들이 필무렵은 지났지만 그리도 늦게 핀 꽃들이 우리를 반긴다.

 

 

 

 

 

첫번째 전망대인 갈바람통 전망대가 우리를 반긴다.

어찌 이름이 우리의 말이지만 고전스러우면서 아름다운 운율로 다가온다.

조금의 오르막길인 계단을 오르고 나니 해안의 옥빛 바다가 우리를 반긴다.

여기에서 조금의 여유를 부려본다

 

 

갈바람통 전망대 바로 옆인데 포토포인트 전망대를 만들어 놓아서

사람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우리도 한 컷 쿡하고 지나간다.

 

 

 

 

 

 

3코스의 하이라이트인 매봉전망대인데...

이 금오도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아름다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제일 많은 시간을 머물고 가는 공간이다.

우리도 이 곳 저 곳을 차근 차근 조망하면서 식은 땀을 식히고 간다.

 

 

 

 

여기는 비렁다리로 계곡을 지나갈 수 있도록 출렁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다리를 지나다가 아래를 보니 아찔하게 파도가 만들어 놓은 바위틈이 보인다.

여기는 또한 3코스 회귀지점으로 여기서 바로 직포항으로 회귀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린 4코스를 가야 하므로 학동으로 계속 걸어간다.

 

 

 

 

 

 

 

 

 

여기가 바로 학동이다.

비렁길 3코스를 알리는 곳이기도 하다.

저 멀리 휴식을 취하는 휴게소가 마련되어 있으며

조금의 간식과 떡볶기를 팔기도 한다.

학동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40분으로 우리는 여유를 부리며 걸었기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자 이제 4코스를 학동에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