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정보

[스크랩] CNN선정한 한국에 꼭 여행해야할 50선

여행을 꿈꾸며 2015. 7. 8. 23:51

서울의 넓이는 남한에서 0.6 퍼센트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여기 나라의 99.4 퍼센트에서 선정된 곳들을 보라.



1. 성산일출봉

드라마틱한 음악을 틀어라.


5000년 전 제주도의 수중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장엄한 화산 분화구.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라는 것 이외에도 성산일출봉은 다양한 희귀 식물종들을 포함하여 많은 이유로 유명하지만, 무엇보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 위로 보이는 굉장히 아름다운 일출 풍경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180미터 높이의 가장 높은 봉우리의 북서쪽 능선을 등반하는 데에는 30분이 걸린다. (다른 쪽은 가파른 절벽이다.)

1 Seongsan-ri, Seongsan-eup, Seogwipo, Jeju Special Self-Governing Province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번지)


2. 꽃지

조부모님을 뵈러 갈 시간이다.


안면읍에서 남서쪽으로 4키로미터 거리에 위치한 이 크림색 해변은 할미할아비 바위로 알려진 커다란 두 암석과 바다 사이로 보이는 일몰을 보러 드라이브 가기에 이상적인 장소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시대 장군의 아내가 오매불망 남편을 기다리다 죽어 할미바위가 됐다고 한다.

Seungeon 4 ri, Anmyeon-eup, Taean-gun, Chungcheongnam-do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4리)


3. 다랭이마을

한국인 어린이들이 비디오 게임이 있기 전에 했던 것.


다랭이 마을은 남해군 서쪽 최남단에 자리해 있다. 작고 잘 보존된 마을로 탁 트인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가파른 산비탈에 셀 수 없이 많은 작은 밭들(100층이 넘는)이 특색 있는 곳이다.

Honghyeon-ri, Nam-myeon, Namhae-gun, Gyeongsangnam-do (경남 남해군 남면 홍현리)


4. 광안대교

한국은 광안대교의 감탄스럽고 미래적인 다리들을 사랑한다.


다이아몬드 다리로도 알려진, 이 두 이야기 다리는 서영구와 해운대구를 이어주며 산, 모래 해변, 언덕과 도시 불빛의 놀라운 전망을 제공한다. 광안대교는 보행자들을 위한 다리는 아니지만, 누구나 멀리서 그 환상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광안대교의 최첨단 조명 시스템은 외부 조명으로 일만 가지가 넘는 색을 발할 수 있다.

Suyeong-gu, Busan (부산광역시 수영구)

 

5. 진해 경화역

이 풍경에 필요한 건 군인 한 사람과 기차역에서 그를 기다리는 한 명의 아름다운 소녀 뿐이다.


이 작은 간이역은 매년 봄마다 관광객과 아마추어 사진작가들로 북적인다. 벚나무 터널 아래로 멀리 기차가 도착하면 기찻길 위로 벚꽃잎이 쏟아져내리고 무수히 많은 카메라 셔터들이 미친듯이 눌린다. 여좌 스트림의 벚꽃길(이 목록 17번에 있는) 또한 인근의 사진 찍기 좋은 명소이다.

Kyeongwha-dong, Jinhae-gu, Gyeongsangnam-do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6. 우포늪

여기에서 수영하는 건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2,314 제곱 킬러미터 크기의 우포늪은 한국 최대의 내륙 습지로 여의도의 3배 크기다. 140만년 전에 형성된 이 늪은 1,500여 동식물과 몇몇 멸종 위기 종들의 고향이다. 방문자들은 철새들이 낮게 날아다닌다는 이 아름다운 천연늪의 주위를 자전거나 도보로 돌아볼 수 있다.

Daedae-ri, Yueo-myeon, Changnyeong-gun, Gyeongsangnam-do (경남 창녕군 유어면 대대리)


7. 전남 신안 증도 염전

느린 도시에서의 소금 농사.


이 보물섬(실제로 해저에서 송나라의 보물이 발견되었다)은 깨끗한 바닷물, 부드러운 해변, 그리고 염전들로 유명하다.

드넓은 염전들의 마법 같은 풍경만이 이 곳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볼거리는 아니다. 증도 갯벌휴양타운에서 갯벌의 해양 생물들을 보고 체험해볼 수 있다.

Jeungdo-myeon, Sinan-gun, Jeollanam-do (전남 신안군 증도면)


8. 설악산 신선대 공룡능선

확신할 순 없지만, 이 거리에서 보면 스테고사우르스처럼 보인다.


체력과 등산경험은 설악산맥의 이런 기이한 봉우리들을 보기 위해 필요한 전제조건이다. 공룡의 척추 모양으로 생각되는 (그래서 이름이 "공룡 능선"이다.) 바위 능선은 안팎 모두 설악의 웅대한 전망들을 보여준다. 등반은 소풍이 아니다. 일대에서 가장 유명한 능선 코스인 공룡 능선의 해발 고도는 거의 1,200 미터다.

Goseong-gun/Yangyang-gun/Inje-gun, Sokcho-si, Gangwon-do (강원도 속초시 고성군, 양양군, 인제군)

 

9. 울릉도 해안도로

유럽인들에게는 다즐레(Dagelet)라고 알려져 있는 울릉도.


"신비의 섬"이라는 별명을 가진 울릉도는 서울 사람들에게 유명한 주말 휴양지다. 섬의 해안도로는 특이한 모양의 바위, 해안 절벽과 많은 폭포들로 치장되어 이다. 울릉도를 도보나 자전거로 둘러볼 계획을 하고 있다면 충분한 여유시간을 남겨두어야 한다. 틀림없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하기 위해 몇 번이고 멈춰설 것이기 때문이다.

Uleung-eup, Uleung-gun, Gyeongsangbuk-do (경북 울릉군 울릉읍)

 

10. 섭지코지

촬영만을 남겨둔 뮤직 비디오.


제주 버킷 리스트가 길고 다양하더라도 제주도에 처음 방문한 이들은 현명한 여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 리스트에서 빠져선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낭만적이고 평온하기로 유명한 해안의 곶, 섭지코지다. 봄이면 노란 유채 꽃들이 들판을 가득 채워 붉은 흙, 짙푸른 하늘과 다채로운 대비를 만들어낸다. 성산일출봉(이 목록의 맨 첫 번째에 있는)의 가장 좋은 사진은 이곳 섭지코지에서 찍을 수 있다. 섭지코지의 정경은 최초의 한류스타 이병헌과 송혜교가 출연한 드라마 "올인"을 포함한 한국의 몇몇 영화나 드라마에 의해 촬영되었다.

261 Seopjikoji-ro, Sungsan-eup, Seogwipo-si, Jeju Special Self-Governing Province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261)


11. 경주 보문정

모든 계절의 공원


경주, 고대 신라 왕조의 수도인 경주는 "벽이 없는 박물관"이라는 별명을 뽐내는 곳이다. 보문정은 조용한 오리 연못 위에 세워진 나무로 된 작은 정자로 한국의 봄을 느끼기에 훌륭한 장소다. 호수 위로 팔랑이는 벚꽃잎은 섬세한 미경을 제공해줄 것이다. 사실, 이 곳은 한국의 뚜렷이 다른 계절들을 모두 볼 수 있는 완벽한 장소다. 여름의 푸르고 무성한 나뭇잎들, 가을의 울긋불긋한 잎들, 그리고 겨울이면 온 세상을 감싸는 눈.

Bodeok-dong, Gyeongju-si, Gyeongsangbuk-do (경북 경주시 보덕동)


12. 우도

한국식으로 소원 빌기.


제주도로부터 불과 15분 거리의 우도는 제주 버킷 리스트의 또다른 추가항목이다. 방문자들은 올레길을 걸을 수도 있고 해안을 따라 스쿠터를 탈 수도 있으며 잠수함을 타보거나 바다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선크림을 잊지 말도록 하자.

Udo-myeon, Jeju-si, Jeju Special Self-Governing Province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13. 합천 해인사

해인사는 한국의 국보로 지정된 세 곳의 절 중 하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경전인 팔만대장경은 1,200년의 역사를 가진 해인사에 소중히 보관되어 있다. 해인사의 또다른 명물로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불상(해인사 비로자나불)과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장경판전(불경 서고)이 있다.

10 Chiin-ri, Gaya-myeon, Hapcheon-gun, Gyeongsangnam-do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10번지)


14. 지리산 천왕봉

구름을 내려다보게 되는 곳.


1,915 미터, 지리산 천왕봉은 남한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며 많은 한국인 등산가들에게 사랑받는 등정지다. 다섯 개의 도시와 세 개의 provinces를 걸쳐 뻗어있는 지리산 국립 공원은 조용히 빛나는 동식물군 뿐만 아니라 7개의 국보와 26개의 보물도 있는 곳이다. 꼭대기에서 즐기기 좋은 일출을 보기 위해 천왕봉으로 난 많은 발자취들, 정상에서 경치를 즐기기 좋다는 것, 상쾌하고 깨끗한 산 공기를 맡는 즐거움과 천왕봉 정상 300미터 아래에서 마시는 머릿속을 서늘하게 만들어줄 봄의 천연수 같은 것들.

Samjang-myeon/Sicheon-myeon, Sancheong-gun, Gyeongsangnam-do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삼장면)

 


15. 담양 죽녹원

안타깝게도 한국에는 팬더가 없다.


담양에 있는 이 빽빽한 대나무 숲은 소란스런 도시에서의 삶에 지친 이들을 반겨줄 또 하나의 "슬로우 시티"다. 숲을 둘러싼 8개의 길들은 산책하는 데 8개의 다른 주제들을 선보인다. 대나무들 사이를 유심히 잘 살펴보면 대나무 잎에서 떨어진 이슬을 맞고 자란, 죽로차 새싹들이 있다. 숲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죽녹원 전망대에서는 때때로 녹차 시음회가 열린다.

Hyanggyo-ri, Damyang-eup, Damyang-gun, Jeollanam-do (전남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16.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지붕 하나를 칠하는 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원됐을지 궁금하다.


짚으로 만든 지붕으로 덮인 집들과 관청들, 여관들과 성이 조선 시대 때부터 원형 그대로 완벽하게 보존돼온 22.6평방 킬로미터 넓이의 역사적인 장소이다. 당신의 예상과는 다르게 이 곳은 사극 세트장이 아니며 실제로 사람들이 그 집들에 사는데다가 숙박을 제공하기도 한다.

Choongmin-gil, Nagan-myeon, Suncheon-si, Jeollanam-do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30)


17. 경상남도 진해 여좌천 벚꽃길

이 곳은 봄의 겨우살이나 마찬가지다. 

((미국에선 크리스마스에 겨우살이 밑에서 키스하는 풍습이 있음.))


본 목록의 다섯번째에서 이미 진해의 벚꽃축제에 대해 다뤘으나 여좌천 벚꽃길은 또 한 번 언급해야할 만큼(그리고 또 사진으로 남겨야할 만큼) 두드러지게 아름답다. 연인들은 김하늘과 김재원이 주연한 드라마 <로망스>의 촬영장소이기도 했던 "로맨스 브릿지"를 건너기 위해 이 곳을 찾아온다. 블로거들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고 연분홍 꽃들이 어두운 하늘과 대조되는 빛을 발하는 밤에 이 낭만적인 꽃들을 대부분 볼 수 있다고 한다. 

Yeojwa-dong, Jinhae-gu, Changwon-si, Gyeongsangnam-do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18. 보성 녹차밭

전국에서 가장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지역.


대체로, 한국의 차 40%가 많은 한국 드라마나 영화의 배경이 된 이 곳 보성의 경사진 땅에서 재배된다. 그렇다. 녹차가 들어간 특산품들(신선한 녹차 아이스크림과 녹차 돼지고기)이 구미 당기는 것들이기는 하나 끝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녹차밭의 스펙터큘러 경치는 그 많은 사람들이 보성에 머무르는 진짜 이유다.

녹차 축제는 매년 5월에 열리며 겨울 동안에는 밭이 작은 전구들로 장식된다.(보성 빛 축제. 12월 초부터 다음 해 2월 초까지, 겨울 동안 열린다.)

Bongsan-ri, Boseong-eup, Boseong-gun, Jeollanam-do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19. 경주 불국사

당신의 역사에 책갈피를 끼워놓을 곳.


유네스코 지정지인 이 곳은 아마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유적지일 것이다.

절의 양편에 있는 두 화강암 탑, 다보탑과 석가탑은 절 앞에 자리한 석굴암과 마찬가지로 한 사람이 만들었으며 많은 중요 유물들의 1500년 된 집인 이 곳에 근엄한 웅장함을 더해준다.

15-1 Jinhyeon-dong, Gyeongju-si, Gyeongsangbuk-do (경상북도 경주시 진현동 15-1)


20. 대관령 양떼목장

당신이 꼼꼼히 살펴보지 않았을 뿐, 저기 새끼 양이 있다.


양만을 키우는 이 목장은 겨울 자연 썰매공원의 두배 크기다. 꿈 같은 경치는 산 공기 만큼이나 자극적이다. 고기 찬양자들은 최상급 양고기를 맛보고 싶다면 목장 마을에 들리는 게 좋을 것이다.

14-104 Hoenggye 3 ri, Doam-myeon(Daegwallyeong-myeon), Pyeongchang-gun, Gangwon-do (강원 평창군 도암면 횡계3리 (대관령면 횡계3리) 14-104번지)


21. 청도 소싸움 축제

붉은색 옷은 입지 말도록 하자.


한국에서 가장 큰 소싸움 축제, 청도 소싸움 축제는 매년 약 50만 명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130 마리의 싸움소(투우)들이 벌이는 빅 매치에 더불어 예술 공연, 소를 이용한 굿, 로데오 체험에 관중들을 즐겁게 할 마술 쇼까지 있다. 쇼가 당신 취향에는 너무 좀 난폭하다면 청도의 다른 명물인 낙대 폭포와 운문사 같은 곳은 어떨까.

Cheongdo-gun, Gyeongsangbuk-do (경상북도 청도군)


22. 제주도 협재 해수욕장

우리는 이 곳이 제주도가 7대 불가사의 목록을 새로 만들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모래가 흰 이 해변은 물이 얕은데다(평균 깊이 1.2미터) 각종 편의 시설들이 가까이 있고 해변을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 숲에서 캠핑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기기에 제격인 곳이다.

협재는 해변에 점점이 자리잡고 있는 해산물 식당들에서 신선하게 제공되는 전복과 소라가 특히 맛있기로도 유명하다.

2497-1 Hyeopjae-ri, Hallim-eup, Jeji-si, Jeju Speicial Self-Governing Province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2497-1번지)


23. 경주 안압지

저기 어딘가 밑에 연꽃들이 있다.


이 인공연못은 거의 1,500년 전 신라 시대에 만들어졌다. 세 개의 인공 섬 위에 세 개의 건축물이 세워져 있는 한편 조그만 연꽃 무리가 연못 위를 수놓고 있다. 해가 진 후에는 화려한 외부 조명이 마법 같은 야경을 자아낸다.

26 Inwang-dong, Gyeongju-si, Gyeongsangbuk-do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26)

 

24. 세량제

이 풍경에서 빠져있는 건 요정 뿐이다.


1969년 화순에 지어진 저수지 세량제는 별천지처럼 풍경을 감싸안은 물안개와 물에 반사되어 비치는 다채로운 꽃과 이파리의 아름다움으로 아마추어나 프로 사진작가들에게 모두 유명한 또 하나의 장소다. 

Seryang-ri, Hwasun-eup, Hwasun-gun, Jeollanam-do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세량리)


25. 광한루

이 사진은 위 아래를 뒤집어보아도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광한루는 한국의 가장 유명한 민간설화인 춘향전의 무대이다. 기생의 딸로 어리고 아름다운 성춘향과 부사(사또)의 잘 생긴 아들 이몽룡이 이 아름답게 설계된 정자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광한루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77-1 Cheongeo-dong, Namwon-si, Jeollabuk-do (전북 남원시 천거동 77-1)


26. 섬진강 기차마을

철로만 따라 걸으면 되는 곳.


버려진 철길을 매력적인 관광 장소로 만들어낸 곡성 지구 사무실에 박수를. 관광객들은 간소한 증기 기관차(이제 말 그대로 '증기 기관차'는 아니지만.)를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레일바이크를 타거나 철길 옆에서 로맨틱한 산책을 즐겨볼 수도 있겠다.

770-5 Oji-ri, Ogok-myeon, Gokseong-gun, Jeollanam-do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 770-5)

 

27. 청산도

우리는 "느긋한"이란 말을 좋아한다.


청산도는 작은 시골길로선 많은 "최초" 타이틀을 달고 있다. --이 곳은 아시아 최초의 "슬로우 시티"에 있는 최초의 "슬로길"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왜 이 곳이 "슬로길"이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 자신의 페이스가 섬의 다른 것들과 같은 페이스로 늦춰지게 된다. 만개하는 유채꽃(는 봄에 피고)과 코스모스(는 가을에 핀다)는 소박한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Cheongsan-myeon, Wando-gun, Jeollanam-do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28. 한라산

하얀 마녀의 지배하에 있던 나니아의 하늘이 이렇게 생겼을 것이다. 

((소설 '나니아 연대기'))


나뭇가지가 눈송이와 고드름으로 덮여있는 한라산의 동화 같은 풍경은 한라산 눈꽃축제에 대한 영감을 받게 했을 것이다. 한라산 눈꽃축제는 매년 1월 말/2월 초에 열린다.

안타깝게도 축제는 개최될 때마다 비가 내려 사람들을 열 받게 한 끝에 몇 년 전 중단되었다. 그러나 눈 덮인 나무들은 여전히 그 곳에 있으며 혼자 가서 눈썰매나 스노우 래프팅, 미끄럼 등을 얼마든지 즐겨도 된다.

Halla Mountain, Jeju Special Self-Governing Province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


29. 함양 다락논

녹색이 이렇게 다양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지리산 기슭에 자리한 이 작은 마을의 계단식 논은 특이한 형태를 띄고 있다. 봄이 되면 논을 채우고 있는 물에 하늘이 한가득 비치며 가을에는 황금빛 벼가 은은하게 빛을 발한다.

Macheon-myeon, Hamyang-gun, Gyeongsangnam-do (경남 함양군 마천면)


30. 평화누리공원

활짝 핀 원색들.


파주의 이 예술적인 공원은 한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반도의 평화에 대한 열망과 갈망을 상징한다. 물론 꽤 무거운 주제이긴 하나 김정일의 죽음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도 형형색색의 바람개비나 거대한 대나무 거상 같은 이 공원의 아름다움은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평화문제에 관심 없거나 잘 모르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말.))

618-13 Majeong-ri, Munsan-eup, Paju-si, Gyeonggi-do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618-13)


31. 지리산 뱀사골 실비단폭포

이 폭포는 사진 찍히는 걸 싫어한다.


이끼로 뒤덮인 이 곳 실비단폭포는 지리산 안, 지금은 출입이 통제된 곳에 있다. 과감하게 이 근처에 발을 들여놓았다 잡히면 5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자연을 위한 매우 긴 휴식 기간이라고 생각하자.

Baemsa-Valley, Jiri Mountain, Namwon-si, Jeollabuk-do (전북 남원시 지리산 뱀사골)


32. 영산강

한국의 4대강 중 하나.


경치가 아름다운 많은 한국의 강들 가운데서도 영산강은 최고의 자리에 있으며 한강과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다.

자전거 매니아들을 위한 132 킬로미터 길이의 자전거 도로가 담양에서 목포까지 강을 따라 이어져 있기도 하다.

Yongso-ri, Yong-myeon, Damyang-gun, Jeollanam-do (전남 담양군 용면 용소리)


33. 파주 심학산 양귀비 꽃밭

머리에 꽃을 다는 게 여기서는 당연해 보인다.


양귀비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심학산의 풍경은 클로드 모네의 그림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보인다.((모네의 개양비귀꽃 언덕 그림 참조.))

한국에서 양귀비꽃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로 지역 주최로 매년 6월 경 이곳에서 양귀비 축제가 열린다.

Simhak Mountain, Paju-si, Gyeonggi-do (경기도 파주시 심학산)


34. 황매산 철쭉축제

왕족의 색.


1,108 미터, 황매산은 소백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매년 봄마다 활짝 핀 철쭉(royal azalea)으로 가득해진다.

축제는 5월 둘째 주부터 시작되며 주최측에서는 가장 강렬한 이미지를 찍으려면 새벽 무렵에 오는 것을 추천한다. 

1 Mountain, Beoppyeong-ri, Chahwang-myeon, Sancheong-gun, Gyeongsangnam-do (경남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산1번지)


35. 여주 신륵사

숨 막히는 풍경은 이미 많이 봤는가? 근처의 여주 아울렛으로 쇼핑을 가보자.


강가에 자리한 이 오래된 절은 비교적 대중에게 알려져있지 않으며 다층석탑, 보제존자석종, 느티나무 숲 등 상당히 많은 보물들이 있는 게 특징이다. 절과 인근 지역에서는 매년 1월 고구마 축제를 열기도 한다.

282 Cheonsong-ri, Yeoju-eup, Yeoju-gun, Gyeonggi-do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천송리 282)


36. 대둔산 구름다리

"무슨 일이 있어도 아래를 보지 마시오."


대둔산은 가을에 선명한 빛깔로 물드는 것과 81미터 높이의 금강 구름다리로 유명하다. 임금 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이 빨간 다리 덕에 산행이 수월해 보인다.

Wanju-gun, Jeollabuk-do / Geumsan-gun, Chungcheongnam-do (전북 완주군, 충남 금산군)


37. 해운대 해수욕장

안타깝지만, 당신이 이 사진에서처럼 해운대가 비어있을 때를 찾기는 거의 없을 것이다.


매년 여름, 수십만이 이 유명한 해변을 빈번하게 찾아오지만 여름에만 해운대에서 속살을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 매년 1월 열리는 북극곰 축제에서 콘테스트 참가자들은 웃고 소리 지르며 차가운 바다 속으로 뛰어든다.

이 연례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지금까지는 최대 2천명 정도로 집계된다.

Woo 1-dong,Joong-dong, Haeundae-gu, Busan (부산 해운대구 우1동 , 중동)


38. 옥천 용암사

왕자가 눈물을 흘리한 곳.


원래 552년에 지어진 이 절은 절 가까이에 있는 용을 닮은 바위에서 이름을 따왔으나 그 바위는 일제 강점기 동안 절의 대부분과 함께 파괴되어버렸다.

전설에 따르면, 신라의 마지막 왕자((마의태자))가 이 곳에서 잠시 자신의 고향땅을 바라본 다음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마의태자는 신라가 멸망하고 나서 금강산으로 향하던 길이었다.상쾌한 가을 아침, 용암사를 둘러싼 산들이 가득한 구름의 바다에 가라앉은 가운데 짙게 깔린 순백의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 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할 말을 잃게 할 것이다.

Samcheong-ri, Okcheon-eup, Okcheon-gun, Chungcheongbuk-do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


39. 태백산 설경

강원도는 겨울에 재앙 수준의 폭설이 내리기로 유명하다.


태백산까지의 운전길은 거칠 테지만, 그 강설량이 나라에서 제일 가는 스키장을 만들어준다. 하이원 리조트는 한국의 스키와 스노우보드 리조트들 가운데 가장 높이(1,345미터) 있으며 가장 푹신한 눈을 자랑한다. 올해 1월 27일 - 2월 5일 ((2011년 기준.)) 동안에는 18번째로 개최되는 태백산 눈꽃축제가 그 자리를 대신하여 스노우 래프팅, 미끄럼, 눈썰매와 눈싸움 등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Mungok-dong, Taebaek-si, Gangwon-do (강원도 태백시 문곡동)


40. 양동 한옥마을

양동에서 가장 핫한 브런치 스팟.


이 마을의 자연과 문화는 조선시대 때와 다를 바 없이 남아있다. 최근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된 곳 중 하나인 양동 한옥마을은 영국의 찰스 왕자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같은 유명인들이 방문하기도 햇다.

Yangdong-ri, Gangdong-myeon, Gyeongju-si, Gyeongsangbuk-do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41. 남이섬

"겨울연가"의 팬들은 이 유명한 길을 알아볼 것이다.


남이 섬이 역사적으로 흥미로운 장소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섬의 이름은 조선시대 때 역적으로 몰려 요절한 남이장군의 이름을 딴 것이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유명한 메타세콰이아 길을 거닐거나 배용준과 최지우가 원조 한류 드라마 "가을연가"를 찍는 동안 있거나 앉았던 곳을 보기 위해 이 곳을 찾는다.

재밌는 사실 : 남이 섬은 청평댐이 지어진 1940년대까지는 섬이 아니었다.

Bangha-ri, Namsan-myeoon, Chuncheon-si, Gangwon-do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42. 순천만

도시 생활로부터 한숨 돌리기에 제격인 곳.


세계에서 가장 큰 해안 습지 중에 하나인 순천만은 수많은 식물과 해양 생물들의 집이며 한국에서 가장 큰 갈대밭(5.4 평방 킬로미터)이 특색인 곳이다. 순천만 갈대축제는 매년 10월에 열리나 순천만은 연중 어느 달에도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162-2 Daedae-dong, Suncheon-si, Jeollanam-do (전라남도 순천시 대대동 162-2)

 

43. 인제 빙어축제

얼음낚시 축제에서 휴식을 낚는 방법.


매년 겨울 소양강에서 열리는 인제 빙어축제는 가족 단위나 커플 방문객들에게 (물론 간혹 있는 싱글 손님들에게도..) 얼음 위에서 크나큰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당신이 낚시에 별 흥미가 없더라도 시식하는 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January 28 - February 5; www.injefestival.co.kr

Soyang Lake, Inje-gun, Gangwon-do (강원도 인제군 소양호)


44. 울산바위

당신이 전설적인 인물이라면 얼굴 조각 같은 건 필요 없을 것이다.

((그 자체로 전설이라면 굳이 조각해서 드러낼 필요 없다. 미국 러시모어 산의 대통령 얼굴 조각 이야기인 듯.))


여섯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 암석산에는 정상에 다섯 개의 항아리 모양 구멍이 있고 "우는 산"(울산)이라고 이름 붙여져 있다. 이는 산 위에 있는 바위가 큰 바람이 불기 전에 운다고 하는 전설과 옛 기록 때문이다. 산 이름의 유래에 관한 또다른 전설에 따르면 한 바위가 금강산을 찾아 떠돌아다녔으나 결국 찾지 못하여 설악산에 정착하고 지금의 울산바위가 됐다고 한다.

Seorak National Park, Seorak-dong, Sokcho-si, Gangwon-do (강원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국립공원)


45. 화성 방화수류정

시를 쓰는 데 필요한 기본이 갖춰져 있는 곳.


방화수류정은 화성에 있는 네 개의 다각형 정자 중 하나다. 조선시대에 이 정자는 전방 감시나 정조의 활 솜씨를 선보이는 데에 이용됐다. ; 지금 시대 사람들은 오리 연못, 버드나무와 꽃들에 둘러싸인 채 한국의 전통 음악 연주회나 시 암송회 등을 연다.

Paldal-gu, Suwon-si, Gyeonggi-do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46. 무주 남대천 섶다리

한국 스타일 해드뱅잉.


전통적으로 섶다리--통나무, 진흙, 소나무 가지로 이루어진 가교--는 초겨울에서 여름 사이, 폭우가 내려 다리를 쓸어가버렸을 때 마을 사람들이 남대강을 건너기 위해 만들었다. 올해 6월 8-16일 열리는 무주 반딧불 축제의 일부인 섶다리 공연 ((섶다리 밟기 공연, 낮에도 밤에도 각각의 공연이 있다.))에서 보이는 옛 전통의 것들에 주목하라.

firefly.or.kr

Namdae Stream, Muju-eup, Muju-gun, Jeollabuk-do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남대천)


47. 고창 동림저수지

저수지에서 매년 볼 수 있는 철새의 약 80% 가량은 오리다.


매년, 20만 이상의 가창오리(청록색(teal)의 이름은 이 새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spectacled teal)) 2004년 국가조사에서 "철새의 왕국"으로 뽑힌((검색해보면 창원 주남저수지도 철새의 왕국이라 한다.)) 이 아름다운 저수지 위를 질서정연하게 날아다닌다. 


48. 아침고요수목원

새로운 원예학 강의실.


아침고요수목원은 원예학 교수가 운영하는, 아름답게 설계된 균형 잡힌 수목원으로 가평에 있다. 정원은 20가지가 넘는 주제와 5000가지의 종류가 다른 식물들, 그리고 루미나리에((--600만개의 LED 전구로 꾸며진 조명건축물.-- 루미나리에는 그걸 이용한 축제 개념까지 포함하는 용어. 여기서는 축제의 개념을 말한다. 이하 '루미나리에'는 아침고요수목원의 별빛축제-오색별빛정원전-.으로 대체한다. 2014년엔 3월 16일까지.))를 유치한다. 오색별빛정원전이 있을 때 정원은 주중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에는 아침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열린다. 루미나리에는 해가 졌을 때 불이 켜진다. 오색별빛정원전이 열리지 않을 때 정원은 오전 8시 30분부터 해 질 때까지 열린다. 입장료는 주말과 휴일에는 8,000원이며 4월부터 11월 사이의 주중에는 7,000원, 12월부터 3월까지는 6,000원이다. 

255 Mountain Haenghyeon-ri, Sang-myeon, Gapyeong-gun, Gyeonggi-do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산 255번지)


49. 촉석루

강에서 헤엄치는 게 드라마틱해지는 곳


남강을 내려다보는 이 아름답고 역사가 배어있는 정자는 조선 시대 병마절도사의 첩이었던 논개가 진주성이 왜군의 손에 넘어간 뒤, 왜장과 함께 몸을 던진 장소로서 가장 유명하다. 절벽 위 정자에서 경치를 감상해보자. 하지만 거기서 뛰어내리지는 말도록; 당신의 이야기가 논개처럼 전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573-1 Bonsung-dong, Jinju-si, Kyeongsangnam-do (경상남도 진주시 본성동 573-1)


50. 삼광사 연등축제

빛의 축제는 불교도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매년 석가탄신일 무렵 부산에서 가장 큰 연등축제가 삼광사에서 열린다. 절 전체에 셀 수 없이 많은 연등과 다른 모양의 등들이 함께 매달려 있다. 이번 년도(2014)에 석가탄신일은 5월 6일이다. 

131 Mountain, Choeup-dong, Busan Jin-gu, Busan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동 산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