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기(2007~현재)

[경남 통영] 통영의 동피랑마을 담벼락에서 동심을 발견하다(2011.03.19)

여행을 꿈꾸며 2011. 4. 28. 01:12

오늘은 아들과 함께 충무 아니 지금의 통영 동피랑마을로 나들이를 갑니다.

아들이 나에게는 큰 위안이 됩니다.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아이들과 같이 하고픈게 어버이 마음인가봅니다.

혼자가면 재미없고 누구라도 같이가서 서로에게 믿음과 교감을 나누는게 중요하답니다.

 

1시간만에 내달려 도착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고성에 외곽도로인 새로운 길이 만들어져 시간이 단축되기에 충분합니다.

 

동피랑마을 가는길 : 창원~마창대교~고성국도~동고성IC~대전통영고속도로~통영~통영시장(여객터미널)옆 고지대 동피랑마을

 

늦게 출발한 관계로 무작정 출발해서 그런지 도착하니 배가 고픕니다.

주변에 음식점을 찾으니 통영꿀빵 가게는 있어도 다른 가게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모퉁이를 돌아서 내려오니 충무김밥집이 유일하게 있습니다.

무턱대고 들어가 2인분을 시킵니다.

 

 

4번카운터라고 휴지통이 말합니다.

아들은 티브이를 시청한다고 바라보고 있네요

심심하기도 한가 봅니다.

 

충무김밥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은...바로 저 무우와 오징어절임 입니다.

그 것이 김밥의 맛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맛이 괜챦아 보였으며...맛은 있었습니다.

 

배도 채웠으니 살살 오르막길 위에 형성된 달동네...동피랑마을로 올라봅니다.

우리가 온것을 반기는 담벼락이 인사를 합니다.

 

 

 

마을에 오르다보면...포토존이 있어 사진을 찍으라고 표시도 해 놓았습니다.

아들에게 모델이 되어달라고 부탁하니 저렇게 어정쩡한 자세로....

 

가끔씩은 둘이서 찍고싶은 장소가 있습니다.

그 곳에서 다른 이에게 카메라를 내밀기도 합니다.

그러니 저렇게 멋들어진 두 사람의 교감하는 모습도 담을 수 있습니다.

 

 

 

또 가끔씩은 캐릭터도 만나볼 수 있구요

때로는 낙서같은 담벼락도 만나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우리를 반기기도 합니다.

 

 

마을에서 내려다보는 통영 앞바다는 정말 일품입니다.

오늘은 좀 흐린날씨 탓에 시야가 흐리게 보입니다.

저 중간에 우뚝 솟은 모텔이 일출을 보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담장에는 봄의 향연을 연주하는 모습들도 만납니다.

누구를 위한 음악의 향연 일까요?

바로 우리를 위한 하모니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산복도로를 따라서 산 언덕의 꼭대기 마을집으로 올라갑니다.

산복도로 끝에서 이제는 도보로 이동해야하는 좁은 길들이 우리를 안내합니다.

첫번째 문구가 "퍼뜩 오이소"입니다.

 

 

그리고 좁은길로 계속 올라봅니다.

아이들의 막대사탕을 먹는 장면부터 동심으로 돌아온 느낌입니다.

우리 어렸을때 담벼락에 걸터앉아 딱지 치기 하는 그런 장소입니다.

 

 

물고기와 고래도 우리를 반깁니다.

그리고 굴뚝에서 안녕하고 인사를 하는 캐릭터도 만납니다.

모두들 반가운 손님들 입니다.

 

 

 

 

나무와 꽃들도 우리를 반깁니다.

봄이 왔으니 얼른 기지개를 펴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얼굴을 환하게 만드는 담벼락입니다.

 

 

 

 

가끔씩은 생각도 고민도 깊은 상념도 해보아야 한답니다.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한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생각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나누어 줄 생각도 해야 하니 말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다가 흐린날에는 가족을 위하여 우산을 씌워주어야 하니 말입니다.

그런 가족들이 얼마나 소중한지요

무슨 말을 하든지 가족은 울어주고,웃어주고,위로해주니 말입니다.

 

 

동피랑마을 꼭대기에는 구판장 가게와 우편함도 있습니다.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전망이 끝내줍니다.

통영항구를 바라보면 가슴이 후련해 집니다.

 

 

 

 

옆으로 돌아가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폰지밥이 그려져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입니다.

우리 아들도 그 장소를 떠나고 싶지 않은가 봅니다.

인기 좋은 장소는 따로 있기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