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기(2007~현재)

[경남 창원]어린이날 아이들과 봉암갯벌생태학습장 가다(2010.05.05 수)

여행을 꿈꾸며 2010. 5. 21. 00:15

아이들이 어린이날 선물을 사달라고 졸라댄다.

아내는 남편의 생일선물로 머그컵을 받으러 겸사겸사 마산 신세계백화점에 갔다오다가 오랜만에 봉암갯벌에 주차를한다.

아내는 옛날에 보았는데 그냥 가자고 한다.

그래도 그 때는 겨울이었고 지금은 봄이라 생태학습장의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주차를 하고 일단 자세하게 살펴보기로 한다.

입간판이 정비되어 있었는데....계속적으로 마산지방해양항만청에서 가꾸고 있던 모양이다.

아이들에게 어린이날이라고 개구리 왕눈이 연필을 선물해준다.

아이들은 고맙다는 인사를 나눈다.

갯벌의 건강함을 알아보기 위해 아이들이 먼저 말뚝이 박혀있는 갯벌로 걸어가 살핀다.

옛날에는 시궁창냄새가 진동을 했는데 오수관로 정비로 이제는 오.폐수가 유입되지 않으니 훨씬 깨꿋해 보인다.

갈매기들도 가끔씩 자기들의 공간에 온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갯벌관찰 잠수정은 수리관계로 폐쇄되어 있어서 갯지렁이들의 활동성을 살펴보지 못했다.

탐방로를 지나는데 갈대들이 습지에서 물을 먹음으며 새순으로 탈바꿈하는 시간들인 모양이다.

위쪽은 갈색에서 밑에 올라오는 푸르름이 선명하게 위쪽으로 밀려올라온다.

끝으로 올라가니 생태학습관이 나온다.

거기에는 봉암갯벌에 서식하는 갈매기,철새로 오는 도요새, 그리고 나무와 갈대로 만들어 놓은 여러가지 곤충들이 전시되어있다.

거기를 나오니 밑으로 탐방로가 설치되어 있다.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아이들을 불러들인다.

아이들은 뭐가 신기한게 있다 싶어 곧 뒤따라 온다.

그 기회에 아이들과 탐방로에서 조용히 해야 한다고 주지시키고 새들을 관찰한다.

그렇게 어린이날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떠나기는 이 번이 처음인 것 같다.

그래도 가족이 있어 행복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