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기(2007~현재)

[경남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과 다랭이마을 시골의 정취를 맛보다(2009.8.15 토)

여행을 꿈꾸며 2009. 9. 26. 23:58

오늘은 드라이브를 가기로 하여 어디로 갈꺼나 하고 고민을 해본다.

그래 여름에 남해로 가보기로 하고 늦게 출발을 한다.

점심거리만 챙겨들고 가족과 함께 떠나려니 아내는 솔이네를 챙긴다.

그래 같이 가는 것도 좋지...

의견을 타진해 보라고 하니...

기꺼이 동행하고자 한다.

그렇게 해서 남해로 출발을 한다.

가는길은 창원~남해고속도로~사천IC~창선-삼천포대교~창선교~남해~독일마을앞 포구(물건리 방조어부림)

2시간 가량 소요된다.

이번이 남해는 4번째 가는 길이다.

창선교를 지나는데 원시 물고기 잡는방법인 죽방렴을 촬영하고 싶어서 길가에 주차를 하고 이쪽 저쪽으로 렌즈에 담아본다.

마을에 펜션이 있는데 나중에 저 포구에서 하루를 묵으며 싱싱한 회를 한사라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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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방렴 []

대나무 어사리라고도 하며, 조선시대에는 방전으로 불렀다.

간만의 차가 큰 해역에서 옛날부터 사용되던 것으로, 지방에 따라 날개 그물의 규모나 원통의 모양 등이 여러 가지다.

1469년(예종 1년) 《경상도 속찬지리지》 <남해현조편>에 나오는 가장 오래된 전통은 경상남도 남해군 지족해협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족해협은 남해군의 창선도남해읍이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곳으로 물길이 좁고 물살이 빨라 어구를 설치하기에 좋은 곳이다.

어구는 간만의 차가 크고 물살이 세며 수심이 얕은 개펄에 V자 모양으로 만든다.

참나무 말뚝을 V자로 박고 대나무로 그물을 엮어 물고기가 들어오면 V자 끝에 설치된 불룩한 임통(불통)에 갇혀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한다.

임통은 밀물 때는 열리고 썰물 때는 닫히게 되어 있다.

물고기는 하루에 두세 번 목선을 타고 들어가 뜰채로 건져내는데, 신선도가 높아 최고의 값을 받고 있다.

고기잡이는 3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며, 5월에서 8월 사이에 멸치와 갈치를 비롯해
학꽁치·장어·도다리·농어·감성돔·숭어·보리새우 등이 잡힌다.

그중 멸치가 80% 정도 차지하는데, 이곳에서 잡힌 멸치는 죽방멸치라 해서 최상품으로 대우받고 있다.

고기잡이가 없는 겨울 동안에는 참나무 말뚝은 그대로 두고 임통만 빼서 말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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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두산백과

 

 

물건리 독일마을은 저번에 가보았는데...

방조어부림은 가보지 못해서 그렇게 가보기로 하였다.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서 독일마을쪽으로 한창을 굽이돌아 향한다.

주변에는 바다의 모습을 구경하고 조개잡이 체험을 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독일마을 밑 물건리 마을에 도착하니 주차할 공간이 거의 없다.

주차를 어렵게 하고 방조어림에 돗자리를 깔고 앉으니....

너무 시원한 바람과 그늘이 만들어낸 환상의 자연인듯 하다.

점심을 먹기위해 준비를 하는차에 아이들은 고동잡이를 가고....

나도 아이들의 고동잡이 장면을 몇장 담아본다.

자연에 나와 먹는 음식맛은 집에서 먹는 맛의 몇배가 더욱 맛있는 것 같다.

점심을 해결하고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긴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너무 많다.

나무밑으로 무릇꽃이 활짝펴서 보라빛 향연을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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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 []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산12-1

천연기념물 제150호. 면적 2만 3438 m2. 1959년 1월 23일지정. 지정사유 방풍림()의 역사적인 유물. 공공 소유(부락민 관리).

이 숲은 바닷가를 따라 초승달 모양으로 길이 1,500 m, 너비 약 30 m로 되어 있는데, 나무의 높이는 대체로 10∼15 m이며 상층목이 약 2,000그루이다.

구성수종으로는 푸조나무 ·팽나무 ·참느릅나무 ·말채나무 ·모감주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상수리나무, 상록수종으로는 후박나무가 있다.

약 300년 전 마을사람들이 방풍과 방조를 목적으로 심었는데, 마을사람들은 이 숲이 해를 입으면 마을이 망한다고 믿어 잘 보호해 왔다.

일제강점기 말엽 일본인들이 목총을 만들기 위해서 이 숲에서 7그루의 느티나무를 자르려고 했을 때 마을사람들은 총칼에 맞서 이 숲을 없애겠다면 차라리 우리를 죽여달라고 맞서 이 숲을 보호한 일도 있다.

숲 속에 서 있는 이팝나무의 노거목은 서낭당나무로 되어 있고, 음력 10월 15일에는 제사를 올려 마을의 평안을 빌고 있다.

출처:두산백과

 

 

 

다음으로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다도해를 보기위해 출발한다.

그러나 차량이 많이 몰리면서 통제가 들어간다.

그래서 다음기회로 돌리고 가천 다랭이 마을쪽을 선회하기로 한다.

보리암에서 조금 많이 들어가야한다.

다랭이 마을에 들어가니 15시가 넘는다.

 

다랭이 마을은?

옛날에 한 농부가 일을 하다가 논을 세어보니 한배미가 모자라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포기하고 집에 가려고 삿갓을 들었더니 그 밑에 논 한배미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의 삿갓배미에서 300평이 족히 넘는 큰 논까지 있는 다랭이 논 마을입니다.

우리조상들이 농토를 한 뼘이라도 더 넓히려고 산비탈을 깍아 곧추 석축을 쌓고 계단식 다랭이 논을 만든 까닭에 아직도 농사일에 소와 쟁기가 필수인 마을이며, 마을인구의 90%이상이 조상대대로 살아오는 사람들이라 니집 내집없이 식사시간에 앉는 곳이 바로 밥먹는 곳이 되는 훈훈한 인정이 살아있는 마을이라고 합니다.

 

얼른 한 바퀴 돌아보고 출발해야 했기에....

아이들에게 재촉을 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재미꺼리를 찾는다.

가다보니 소막이 나온다.

아이들은 소에게 지푸라기를 먹이로 주니 소들이 모여든다.

아이들이 재미를 붙인다.

소를 오랜만에 보니 그럴수 밖에....신기하게만 보인다.

다랭이 마을로 내려가는데 다랭이마을 시골학교에서 마을 축제가 열린다고...안내방송을 이장님이 하신다.

우리는 궁금하여 시골학교로 들어간다.

악기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모기불을 풍기기 시작한다.

다랭이마을 삿갓배미예술제가 8월15일~8월16일에 열린 것이다.

밑으로 내려가 다랭이 계단식 논농사를 구경하며....

너무나 아름답운 선들이 불규칙적으로 어우러진 선의 미학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게 어둠이 밀려오는 18시 30분에 차에 올라 창원으로 향한다.

 

 

 

 

 

 

 

 

 

▼ 창선교 원시어업 죽방렴 풍경

 

 

 

▼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

 

 

 

 

 

 

 

▼ 물건리 방조어부림과 어부러진 무릇꽃이 활짝 피어있다.

 

 

▼ 가천 다랭이 마을에서  

 

 

 

▼ 아이들이 소먹이 주는데 재미를 붙였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내내 내먹이 먹어라 자기 볕집을 내멀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