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기(2007~현재)

[경북 포항] 결혼 20주년 영덕 대게의 맛은 황홀한 그 맛이었다.

여행을 꿈꾸며 2015. 3. 1. 23:25

대게를 먹으러 간 여행이 아니다.

결혼 20주년 계획을 미루고 미루다...

옆지기는 성화를 낸다.

 

어디를 갈꺼냐?

아이들은 다 자랐으니 부부끼리 가자...

 

그렇게 갈등과 갈등의 연속의 미궁속으로 20주년의 기념일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이 있듯이...

 

우리는 20주년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올해도 그렇게 했듯이...

가족여행으로 2월 28일에 출발을 합니다.

그 기념일은 3월1일이기에 어쩔 수 없이 저녁에 출발을 합니다.

 

원래는 강원도 강릉앞바다의 선상호텔을 예약했지만 너무 멀고 해서...

계획을 취소 합니다.

멀리 갔다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조용하게 보내는 것도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 ▼  강구항에서 맛나게 먹은 대게들....)

 

 ▼ 코모도 호텔에 도착하여 늦은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 호텔에서 바라본 야경이 아름답고 분위기도 좋아보인다.

    오늘 저녁을 기대하며...

 

 

 

▼ 늦은 저녁으로인해 맛집을 검색한다.

   맛집들은 보문단지 입구에 모두 모여있으므로 그 곳으로 출동한다.

   그 중에 90년 전통을 바라보고 그 4대에 걸쳐서 내려온 손 맛을 선택했다.

 

▼ 메밀 묵사발이 맛나게 우리의 구미를 당기고...

 

▼ 소고기 비빔밥이 군침을 돌게 만들고...

 

▼ 불고기 피자처럼 보이는데... 일품이다

 

▼ 마지막 맛은 소고기 국밥인데...시원스럽다

 

▼ 아침을 맞았는데..

   밤사이에 창문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이 큰 고함소리...

   호들갑을 떨어서 우리는 이른 잠에서 깨너나고 말았다.

    창밖을 보니 정말 3월달에 눈이 내린 것이다.

    봄에 눈이 내리면 그 해 풍년이 든다고 한다.

 

 우리 부부가 20년 전에도 제주도에서 신혼여행을 갔을때 이른봄에 함박눈을 맡은 기억이 떠오른다.

 그 당시와 흡사하다.

 아이들 둘이 있다는 것만 빼고...

 

 

 

▼ 우리 가족은 아침을 제공하는 호텔식으로 이르게 먹고

   영덕의 대게 맛을 보기로 한다.

   사위 이야기중에 후포리이야기를 다루는 곳에 대게를 하도 선전을 해서...

   강구항으로 올라간다.

 

▼ 강구항으로 가는 길에 파도의 아름다움을 따라서 바다길을 만든 곳을 찾았다.

   그 곳에는 파도의 바다내움을 맛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그 곳으로 향하는 곳이다.

   우리도 그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던 것이다. 

 

파도가 들이쳐서 바닷물을 가르듯 그 위에는 언제나 갈매기가 끼룩거리며 날고...

다리 밑에는 우리를 삼킬 것 같은 시원한 파도소리...

날씨는 춥지만 기분이 상쾌한 날씨 덕에 기분을 업그레드 시킨다.

 

 

 

 

 

닭살부부 같지만 아이들은 차에서 나오기 싫다고 하니...

하는 수 없이 셀카를 찍어본다.

얼굴에는 세월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

사진으로 우리의 모습을 보니 선남선녀는 어디로 갔단말인가?

 

 ▼ 강구항에 도착하여 어렵게 주차를 하니

    갈매기들이 우리를 반기는 듯이 이리 저러 날려들며

    마치 새우깡을 주라고 소리를 치는 것 같기도 하다.

 

 

이리 저리 대게들을 흥정하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지만...

그 소리는 정겨운 소리로 들리는 듯하다.

어렸을때 시장에 가면 이리 저리 다니면 없은 것 빼고 다 있었는데...

강구항에 와서 처음으로 대게를 흥정하니...

대게도 다 같은 대게가 아니다.

영덕의 홍박대게 라는 브랜드가 있는데... 이 놈은 너무 비싸서 못 먹고..

일반 대게로 흥정을 하니 푸짐하게 덤으로 줍니다.

 

 

오늘 우리에게 낙찰된 대게들입니다.

낙찰된 대게는 총각이 대게를 찌는 집으로 인도를 합니다.

그 곳에서 밑 반찬과 공기밥을 준비하며...

따로 대게를 쪄서 준비해 주는 가격을 받습니다.

대게로 배를 채우니 이제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난 식사지만 대게포식으로 오늘의 행복한 포만감으로 다가옵니다.

 

 

 

▼ 대게를 먹었다면...

   강구항에서는 꽃게풀빵을 후식으로 먹어주어야 한단다.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맛은 어떨지...

   한마리씩 손에 들고 먹으니 그렇게 TV에서 선전할 만도 합디다.

 

 

 ▼ 영덕 풍력발전단지로 조성된

    영덕 산림생태 문화체험 공원을 들려봅니다.

    풍차 돌아가는 소리가 쉭쉭하며 임펠러가 돌아갑니다.

    그 소리가 이렇게 큰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풀력 발전은 소리가 없이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아이들과 공원에서 조금 걷다가 집으로 돌아옵니다.

 

 

 

 

오늘 우리부부의 20주년의 날은 그렇게 저물어 갑니다.

저녁에 아이들이 준비한 케이크는 우리가정의 달콤함을 더해주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우리가족 앞으로 화이팅하며 좋은 계획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