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기(2007~현재)

[전남 신안] 증도 소금박물관에서 소금의 가치를 깨닫다.(2012. 10. 2)

여행을 꿈꾸며 2012. 10. 3. 13:55

증도여행을 계획해 봅니다.

옛날에는 섬이었지만 이제는 다리가 놓여져 육지가 되었답니다.

그래서 아침일찍 일어나 1박2일 여행코스로 잡았으나...

피치못할 사정으로 당일 여행코스로 잡아봅니다.

4시에 출발하자던 계획이...5시로 연기됩니다.

5시부터 준비하고 아이들 깨우고 하니 6시가 금방 됩니다.

그래도 여행은 설레임을 가져다 줍니다.

나만 그런가보다...

 

증도 가는길 : 창원 ~ 산인IC ~ 남해고속국도 ~ 광주 ~ 광주무안고속국도 ~ 60번 지방도로와 24번 국도 ~ 지도읍 805번 지방도 ~ 사옥도와 증도 연결 증도대교

 

아침은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먹는다.

그렇게 도착한 증도대교를 지나자 요금소가 나온다.

증도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어른 2천원, 청소년 1천500원, 어린이(6세 이하 무료) 1천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입장료를 지불하면서 안내책자를 받아들고 섬여행을 시작한다.

첫번째 코스가 바로 태평염전쪽으로 향한다.

 

[증도에 대해 간략히...]

 

신안 앞바다의 보물섬으로 불리는 증도는 슬로시티로 지정된 후 상전벽해의 변신을 거듭했다.

‘금연의 섬’으로 선포되면서 담배꽁초가 사라지고 모든 주민이 친환경 세제를 사용하고 유기농 농사를 짓는 등 환경보호에 발 벗고 나섰다.

밤하늘의 별을 보는 ‘다크 스카이(Dark sky)’ 운동을 시작하면서 불필요한 전등을 소등해 관광상품화 하는가 하면 민박집도 9개에서 108개로 늘어나

주민 소득향상에 한몫하고 있다.

증도 여행은 주민들이 설립한 생태여행사 ‘길벗’의 안내를 받아 주민들이 마실을 다니던 47.2㎞ 길이의 ‘모실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둘러봐야 제격.

증도대교에서 구분포와 염산포구를 거쳐 해저유물발굴기념비까지 이어지는 ‘노을이 아름다운 사색의 길’은 증도가 숨겨놓은 보석 같은 길.

검산 산허리에 오르면 도덕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서럽도록 붉은 태양이 가라앉는 곳은 도자기와 동전 등 2만3000여점의 중국 송·원대 해저유물이 600년간 잠들어 있던 검산 앞바다.

해저유물발굴기념비에서 만들독살과 검산항을 거쳐 짱뚱어다리까지 이어지는 ‘보물선 순교자 발자취 길’은

증도를 대표하는 길로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기념비를 벗한다.

유네스코 갯벌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갯벌을 가로질러 우전해수욕장과 증도면 소재지를 연결하는 470m 길이의 짱뚱어다리는 증도를 상징하는 아이콘.

짱뚱어다리에서 해송 숲을 거쳐 갯벌센터에 이르는 ‘천년의 숲길’은 갯벌과 연결된 우전해수욕장을 지난다.

백사장 길이가 4㎞인 우전해수욕장은 금빛 모래가 밀가루처럼 고운데다 갯벌은 미네랄이 풍부한 게르마늄 성분을 함유해 해수욕과

머드마사지를 겸할 수 있다.

우전해수욕장을 포근하게 감싼 해송 숲은 하이킹을 겸한 산책로.

갯벌센터에서 대초리를 거쳐 화도를 한 바퀴 도는 ‘갯벌공원 길’의 하이라이트는 1.2㎞ 길이의 노두길.

노두(露頭)는 개펄 위에 돌을 놓아 건너다니던 징검다리로 물이 차면 사라지고 물이 빠지면 모습을 드러낸다.

화도(花島)는 해당화가 많이 핀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

노두길에서 태양광발전소와 소금박물관을 거쳐 증도대교로 되돌아오는 ‘천일염 길’은 단일염전으로는 우리나라 최대인 태평염전을 관통한다.

140만평 규모의 태평염전은 인공위성에서도 식별이 될 정도로 거대한 규모로 60여 채의 소금창고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증도대교가 완공되기 전 철부선이 드나들던 버지선착장 주변의 갯벌은 짱뚱어, 농게, 고둥 등이 바글거리는 생태계의 보고.

개흙을 뒤집어 쓴 짱뚱어가 지느러미를 세운 채 갯벌에서 펄떡펄떡 뛰어다니고 소심한 농게들은 백로와 왜가리가 날갯짓을 할 때마다

일제히 게구멍 속으로 사라진다.

증도의 하루는 태양광발전소 옆 야산에 위치한 소금밭 전망대에서 완성된다.

보석처럼 영롱한 소금 결정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 종일 뙤약볕 아래에서 고무래질을 하던 염부가 떠나자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이

흐르던 바둑판 모양의 염전이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해가 수평선 아래로 가라앉은 후 하늘과 염전은 마지막 혼을 불사르기라도 하듯 불꽃처럼 활활 타오른다.

여행팁(Tip)

서해안고속도로 함평분기점에서 무안광주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북무안IC에서 내린다. 60번 지방도로와 24번 국도를 타고 지도읍에서 805번 지방도로 갈아타면 사옥도와 증도를 연결하는 증도대교가 나온다. 짱뚱어 다리 옆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수차 돌리기, 소금채취 체험 등이 가능한 태평염전(061-275-7541)에는 소금박물관을 비롯해 칠면초와 함초 등이 자생하는 태평염생식물원, 천일염의 우수성을 오감으로 느껴보는 소금동굴힐링센터 등이 있다. 우전해수욕장 인근의 엘도라도리조트(061-260-3300)는 별장형 고급 휴양시설. 끝없이 펼쳐진 리아스식 해안에 해수찜, 노천탕, 전통 불한증막, 한식당, 해양레포츠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소금의 입자를 형상화해 만들어놓은 태평염전 입구에 위치한 소금박물관] 

 

 

 

정제염과 천일염의 차이를 알아봅시다.

왼쪽에 위치한 불순물 아니 미네랄들을 모두 걸러낸 순수한 소금성분만을 추출해서 깨끗하기는 하다.

오른쪽에 위치한 조금 검게 보이지만 진흙속에 내포된 미네랄들과 결합되어 조금은 더럽게 느껴지지만 영양분이 풍부한 천일염 되시겠다.

 

소금박물관을 코끼리가 되어 천천히 돌아보라는 뜻인가보다

코끼리가 되어 오늘 증도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아이들과 천천히 돌아봅니다.

 

 

입구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토포인트가 설치되어 동화의 나라로 안내합니다.

자 그럼 소금의 나라로 들어가 볼까요?

 

 

소금입자가 천사의 날개와 함께 소금나라로 여행하듯 천사도 보입니다.

우리 작은 아들은 저 천사날개에서 포즈를 취해봅니다.

 

 

 

소금으로 만든 작품 되시겠습니다.

소금덩어리에 조각을 하여 이쁜 색칠까지 해 놓았습니다.

 

 

여기에도 소금으로 만든 장신구나 인형들...

기능성 소금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구요

 

 

 

 

소금의 관한 책들...

특히 동화책들이 눈에 많이 들어옵니다.

 

 

소금의 종류들이 이렇게 많습니다.

증도에서 생산되는 기능성 소금들입니다.

우리는 함초소금을 조금 장만하여 나중에 돌아왔습니다.

 

 

소금의 속담이 조금은 낮섭니다.

 

 

열심으로 소금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고 누가 글쟁이 아니랄까봐 시한편있는 곳에

발걸음이 멈추어 섭니다.

 

 

천일염에 함유된 미네랄들이 저렇게 많습니다.

정제염보다 영양분이 풍부한 천일염이 비싼 이유중의 이유인 게지요

너무도 많은 성분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바닥을 보니 소금으로 작품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하천에 물고기들이 놀구 있습니다.

 

 

소녀상도 있구요

 

 

물을 퍼올리는 것인데...

요즘은 펌프가 그 일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염전에서 바닥을 고르고 바닥재를 까는 풍경입니다.

염전의 기초작업이라고 한다지요

 

그리고 깨꿋한 바닷물을 발펌프로 퍼올립니다.

증발시켜서 결정체가 완료된 소금입자를 모읍니다.

 

 

소금창고에 저장하여 간수를 마져 빼기위해 저장합니다.

손수레로 열심히 나르는 모습들입니다.

 

 

손수레가 없던시절 사람에 의해서 소금을 날랐습니다.

옛날의 이동기구였던 거지요

 

 

소금에 담긴 추억들을 중간중간에 모아놓아서 아련한 기억속에서난 찾을 수 있는 모습들입니다.

 

 

소금창고가 근대문화유산 제361호로 지정되어있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애환이 다소곳하게 베어있는 소금창고...

옛 선인들의 땀냄새가 베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 건물은 태평염전 조성당시 이 지역 석산에서 발파한 돌을 사용하여 건립한 소금보관 창고이다.

80년대 후반 목재창고가 만들어지면서 자재창고로 사용하였다가 2007년 7월 석조소금창고의 바깥쪽과 안쪽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일부개조하여 소금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

석조로 만들어진 소금창고 초기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염전 역사와 석조건축사에 있어서 그 의의가 크다.

 

 

다음은 태평염생식물원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