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 이야기

[스크랩] 엄마로서 욕심이 있습니다.

여행을 꿈꾸며 2012. 1. 30. 08:27
2011.11.18~2011.12.18 2,040,392원 / 10,000,000(원) 20%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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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서 욕심이 있습니다.

서부희망의 제안

제목: 엄마로서 욕심이 있습니다.
가명: 이소은
이소은(가명,43세)씨는 고향이 바다인 남편과 결혼하여 넉넉하진 않지만 수산물관련 일을 하면서 주어진 삶에 감사하면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선물로 주어진 2명의 자녀와 더불어 살아가던 어느 날 남편이 사고를 당하였고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근로활동을 할 수 없게되어 국민기초수급자로 책정되어 매월 65만원 가량의 수입으로 네명의 식구가 생활하면서 남편은 가계에 도움이 되고자 폐지수집을 하면서 조금씩 살림에 보태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셋째를 임신하였고 출산하면서 5식구가 되었습니다.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어려운 생활을 하던 도중 도시공사에서 제공하는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되어 주거문제라도 해결되는가 싶은 순간, 이소은씨는 믿지 못할 사실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골수섬유화증(골수가 섬유화되어 혈액세포의 정상적인 생산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으로 이로 인해 비정상적인 형태의 적혈구를 생산해 결과적으로는 적혈구의 생산이 적어지게 되어 빈혈 등을 동반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란 진단을 받게된 것입니다. 진단을 받을 당시 막내는 15개월이었습니다. 심각한 상황이었기에 서울의 대형 A병원에서는 2년 정도 생존하실 것 같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이소은씨와 가족은 이전보다 더욱 신실한 신앙생활과 더불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골수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에는 다 알아보았습니다.
수차례 가족들에게 이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으나 반응은 냉랭하였습니다. 그렇게 6년이 흘렀습니다. 지금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것입니다. 이제 막내가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이소은씨를 살아가게 하는 힘은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을 두고 가기엔 엄마로서의 욕심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살아서 부족하지만 엄마로서의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이런 엄마의 마음이 통했는지 가족들이 골수검사를 통해 가능하다고 하면 기증을 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서울의 S병원에서 4000만원의 수술비가운데 3000만원 가량을 후원해주겠다는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이제 곧 이소은씨의 형제들의 골수이식가능여부 검사가 진행됩니다. 이식이 가능하다는 판정이 나올 경우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문제는 본인이 부담을 해야하는 1000만원의 의료비가 가정의 경제력으로는 도저히 부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를 통해 건강해지길 원하며 엄마로서 욕심을 내어봅니다. 엄마의 너무나 이기적인(?) 소망이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출처 : [희망해]엄마로서 욕심이 있습니다.
글쓴이 : 서부희망 원글보기
메모 : 골수섬유증을 앓고 있는 이소은님(43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