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기(2007~현재)

단양 도담삼봉과 석문을 누가 그려놓았나(2009.05.05 화=어린이날)

여행을 꿈꾸며 2009. 6. 16. 16:26

일단 우리는 충주호에 우리 큰아이 예진이가 3살때 배를 타며 구경을 했기에 둘째놈이 좀 피해를 본다싶다.

둘째놈은 좀 커서 데리고 가기로 하고 우선 도담삼봉을 구경하러 간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옛모습들 그대로 인 것 같고... 유람선은 그대로 있고 보트놀이가 추가된 것 같았다.

작은 아이 규영이가 보트가 눈에 들어왔던지....

아빠 저거... 한다.

뭐라고 하노?

저기 강물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가르친다.

저거 보트아이가?

저거 뭐할라꼬? 내가 물으니...

태워달라고 소원이란다.

그래 함 가보자 터미널로 내려간다.

가는데 까지는 좋았는데 가보니 가격이 유람선보다 각각 2,000원씩 비싸다.

아내는 부자지간만 타고 오란다.

나는 다 타자고 흥정을 한다.

아내 함 고민을 하는 느낌을 풍기더니 할 수 없지? 하며 돈을 건네준다.

가족의 이름으로 왔으니 가족과 함께 움직이는 것이 진정한 여행을 꿈꾸는 여행이라 자부한다.

나는 "잘했어 치타!"하며 아내를 독려한다.

구명조끼를 입고 아이들은 한참 기대에 부푼모양이다.

드디어 우리차례 두대로 운행을 하기에 순서가 금방 돌아온다.

타고 와서 보니 코스가 짧아서 그런가?

아무쪼록 아이들과 함께 탄다고 생각하며 배에 오른다.

근데 뱃머리에 타겠다고 다른 친구들과 한참 실랑이를 버리다 우리 작은아이가 양보를 한다.

뱃머리가 스릴이 넘친다고 누구에게 듣긴 들었는 모양이다.

도담삼봉을 지나 석문을 바라보고 자라바위까지 왕복으로 한 5분정도 소요된다.

마지막으로 도담상봉 사이로 지나가기도하고 롤링을 하여 이리저리 왔다갔다 묘기를 부리니 배가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너무 재미가 있어서 다음에 또 오면 작은 아이는 뱃머리에 타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내렸다.

 

다음으로 노래방분수로 향한다.

옛날에는 음악분수대로 음악을 틀어놓고 분수가 이리 저리 춤을 춘 기억이 나건만...

이제는 노래방 시설을 해 놓고 2,000원을 받으며 분수를 바라보며 노래를 부른다.

다른사람이 구경하는 와중에....

아내에게 노래를 부르라고 독촉하니 엉덩이를 뺀다.

아이들도 나도 엉덩이를 빼고 아애 주저앉아서 다른이들 노래 솜씨를 감상한다.

 

다음으로 석문을 향하여 철계단을 올라간다.

급경사를 오르는 길이라 쉬엄쉬엄 올라간다.

저 만치 작은 놈이 아빠하며 빨리 올라오라고 큰소리와 손을 흔든다.

나는 힘을 다하여 올라가본다.

산 자락에 올라오니 정자가 우리를 기다리고 떡하니 버티고 있다.

밑에 깔린 도담삼봉... 건너편의 마을.... 너무 경치가 좋다.

 

다음 코스로 이동하자고 하니

아내와 큰 놈은 석문에 가지 않는다고 손사래를 치고 버틴다.

그래 가는 놈만 데리고 간다.

작은 놈은 슬슬 내 뒤를 따르며... 얼마나 가야 하는데...

나도 몰라

우리는 저번에 왔을때는 석문을 구경하지 않았기에....

조금 오솔길로 가니 저 밑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큰 구멍...

다이빙 하고픈 감정을 느낀다.

조금 있으니 석문 사이로 유람선과 보트가 지나가는데... 찰나를 놓치지 않고 셔터를 눌러본다.

그림이 조금 괜챦다.

 

갔던 길로 되돌아 내려오며...

허기진 베를 체우기 위해 주변 식당을 둘러본다.

추어탕을 시켰는데...

우리가 들어간 식당은 맛이 조금 그렇다.

허기가 적기에 그럭저럭 이었는데 다음에 오면 가지 않으리라

식당은 자고로 맛나고 보기좋은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맛깔스럽고 입에 달라붙어야 한다.

허기진 베를 채우니 아무 생각이 없다.

아이들에게 고수동굴을 보여주기 위해 서둘러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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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도담삼봉 [] 

                                                              자료:두산백과

단양팔경의 하나로, 남한강 상류 한가운데에 3개의 기암으로 이루어진 섬을 말한다. 푸른 강물 가운데 우뚝 선 기암괴석이 모두 남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데,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높고, 큰 봉우리 허리쯤에 수각()이 있어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망루 구실을 한다. 조선왕조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이 이곳 중앙봉에 정자를 짓고 이따금 찾아와서 경치를 구경하고 풍월을 읊었다고 하며,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고 한 것도 도담삼봉에 연유한 것이라고 한다. 충주댐의 완성으로 약 1/3이 물에 잠기게 되었지만, 월악산국립공원에 이웃하여, 수상과 육상교통이 개발됨에 따라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2009년 9월 9일 명승 제 44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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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석문 []

                                                   자료:두산백과

단양팔경의 하나이며 명승 제 45호로 지정되어 있다(2008년 9월 9일 지정). 도담삼봉에서 상류 쪽으로 약 200m 올라가 왼쪽 남한강가에 있는 무지개 모양의 돌기둥으로서 높이가 수십 척에 이르며 주변 경치가 아름답다.

왼쪽 아랫부분에는 옛날 하늘나라에서 물을 길러 내려왔다가 비녀를 잃어버린 마고할미가 살았다는 작은 동굴이 있다. 비녀를 찾기 위하여 손으로 땅을 판 것이 99마지기의 논이 되었으며, 남한강에는 징검다리를 놓고 건너다녔다고 한다. 넓은 논에서는 선인()들이 농사를 지어 하늘나라의 양식으로 썼다고 한다.

마고할미는 이곳에서 술과 담배,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오랫동안 살다가 죽어서 바위가 되었다고 하는데, 석문에는 긴 담뱃대를 물고 술병을 들고 있는 형상의 마고할미 바위가 있다. 이밖에 상류 쪽으로 좀 더 올라가면 자라를 조각해 놓은 듯한 자라바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