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이들과 날씨가 따뜻하여 거제로 드라이브를 떠나기로 한다.
아이들은 지들끼리 놀아야 되는데...같이 가자고 하니 찌뿌둥하다.
아이들에게 항상 놀토는 시간을 비워두라고 당부하곤 하지만 아이들은 잊을 때가 종종있다.
드라이브를 가는 기분으로 늦은 시간에 출발을 한다.
가는길: 창원 은아아파트 ~ 마창대교 ~ 고성 ~ 대진고속도로 ~ 통영 ~ 거제 ~ 학동
가는도중에 굴밭을 발견하고 차를 길가에 세워 스크린에 담아본다.
잠시 휴식을 취할 겸 운동도 하기 위해서 였다.
도착한 시간이 오후 13시에 도착하였다.
몽돌해수욕장에 수련회 준비로 한 번 오곤 두번째인데....우리가족끼리 온 것은 처음이다.
따뜻한 날 몽돌해수욕장에 들어가서 모래가 있어야 할 곳에 몽돌이 있으니....
신발에 모래도 묻지 않고 정말 바닷가를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몽돌은 파도에 쓸려서 많이 유실되어 없어 졌지만....맑은 날 바다를 보니 겨울바다가 아름답다.
딸아이는 바다내음이 싫은지 차에서 내리려 하지 않는다.
아들, 아내, 그리고 나 셋이서 바다를 걷다가 파도에 깍여나간 몽돌 능선에 앉는다.
먼저 내가 물수제비 놀이를 하고 있는데....
아들이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온다.
아들에게 물수제비에 대하여 설명을 해준다.
먼저 넓적한 돌을 골라서 바다 수면에 가깝게 업드려 옆으로 튕겨보라고 한다.
아들은 처음에는 하지 못하지만....
나주에 한 참을 연습하더니...
아빠!~ 물수제비가 튕겨진다~
큰소리로 호들갑을 친다.
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한 가지를 배운것이 대견하기도 하다.
저 멀리서는 청년 두명이 수영을 하고 있다.
너무 대단하여 스크린에 담아본다.
겨울에 바다에서 해수욕하는 모습이 너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우리는 다음으로 바람의 언덕으로 출발한다.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
굴 밭에 석양이 지면 너무 멋지겠지만.....낮에 보는 굴밭도 너무 멋있다.
몽돌해수욕장에 도착하여 떠있는 배를 담아본다.
황량한 바닷가에 홀로 떠있는 배 한 척.....외롭게 느껴진다.
바닷가에 철석이는 파도에 몽돌이 노래를 부른다.
자그르르~ 파도가 치고나면 음성을 울려대니....
마치 음악의 화음을 맞추려는 듯....
저 멀리 부표를 돌아오는 청년들....
춥지도 않은갑다.
피끓는 청춘들은 대단하다.
이제 수영이 다 끝났는 듯....
밖으로 나온다.
너무 추울텐데....
아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는 옆지기....
너무 진지해서 한 컷...
아내가 바다의 아름다움을 친구들에게 문자를 날리는 갑다.
아들의 작품이다.
이쁘게 잘 찍어주세요~ 라고 부탁하니 이렇게 찍어준다.
아들의 물수제비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 번 가르쳐 주니....
이렇게 신명나게 물수제비를 마구 바다 한 가운데로 날려준다.
'가족여행기(2007~현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남 거제] 거제도 신선대에서 신선의 모습을 느끼다(2009.12.12 토요일) (0) | 2010.01.11 |
---|---|
[경남 거제] 바람의언덕에서 바람을 가르고 오다(2009.12.12 토요일) (0) | 2010.01.07 |
[경남 밀양] 배내골 계곡에서 둘만의 데이트를 하다(2009.11.07 토요일) (0) | 2009.12.04 |
[전북 남원] 지리산 뱀사골 산책하며 늦가을 맞다(2009.10.30 토요일) (0) | 2009.12.01 |
[경남 울산] 울기공원 대왕암위에서 동해를 바라보다(2009.10.25 ) (0) | 2009.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