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라산 가족등반의 아름다운 동행이 즐거운 추억입니다.
새벽부터 우리가족은 제주 여행의 하이라이트이고 가족의 며션인 한라산 등반을 꿈꾸어봅니다.
숙소에서 6시에 일어나서 일찍 움직여야 합니다.
애월리쪽 해변으로 숙소를 잡았기에 1시간은 족히 가야 성판악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내와 우리는 걱정반 설레임 반으로 일단 아이들을 데리고 아니 모시고 출발합니다.
중간에 제주시에서 간단한 아침과 점심으로 김밥을 준비합니다.
일단 많은 양을 준비해야 하루종일 걷고 걸어야 하므로 허기가 지지 않으므로 배낭은 무겁게 챙깁니다.
선장인 내가 많은 양을 메고 그 다음은 아들의 몫으로 나누어 메고 갑니다.
성판악휴게소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등산 채비를 하느라고 분주합니다.
주차장은 버스 와 소형차 구역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주차비를 내야하므로 소형차 3,000원을 지불하고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컵라면을 준비하려고 했으나,
여기에 폭설로 인해서 매진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아뿔사 진달래밭 산장에도 폭설로 모노레일이 올라가지 못하여 매진사태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컵라면은 포기하고 일단 화장실 채비에 출발은 7시 10분에 출발을 시작합니다.
성판악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시작으로 장장 9시간의 산행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오래 걸어서 오를지 몰랐습니다.
시작할때는 눈이 많이 녹아서 설렁설렁 시작하여 올라갑니다.
아들과 지리산 2박3일 등산하고 긴 시간의 가족등반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조금 올라가니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먼저 올라가는 사람들을 피해주기가 힘들어집니다.
눈이 1.2미터 이상 많이 쌓였기 때문에 길을 벗어나면 다리들이 푹푹 빠져서 가지랭이 사이로 눈이 들어와 발을 시럽게 만듭니다.
조금 올라가니 이정표가 나옵니다.
우리가 올라가야 할 고지가 저렇게 멀리 있습니다.
여기에는 이정표가 눈위에 올라와 있지만 조금 지나니 그 이정표도 눈속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우리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오늘 백록담을 보고 오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젊음이 있기에 앞장을 섭니다.
딸아이와 아들이 앞장을 서니 우리는 뒤따라가기 바쁩니다.
그렇게 다정하게 걷는 아이들이 대견스럽게 느껴집니다.
해발 800미터를 올라가니 아이들이 힘든 기색을 비추네요
아마 온도 조절한다고 몸에서 땀이 나나봅니다.
조금만 힘든 시간을 참으면 몸이 풀릴거라고 귀뜸을 해줍니다.
물도 한 모금하면서 속도를 조절합니다.
모노레일이 등산로 한쪽옆에서 산장으로 물건들을 날라야 하는데...
저렇게 많은 눈들로 멈추어 서 있습니다.
2일전에 폭설로 많은 눈들이 쌓여서 산장들이 고립이 된 모양입니다.
사람들은 올라가니 다행입니다.
나무 데크 다리가 나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젠을 착용하여 걸어서 그런지 중간부분이 많이 파여있습니다.
여기까지 우리는 아이젠없이 버틸만 했습니다.
해발 900미터가 넘어서자 급경사가 나오고 눈길이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아이젠을 하지 않을때보다 조금의 힘이 더들어가니 아이들이 힘들어 합니다.
두 아이는 자꾸만 멀어져 갑니다.
아내를 뒤 따르며 보조자 역할을 수행하며 오르다보니 편백나무들 군락지가 나옵니다.
조금 더 힘을 내고 내서 눈길을 그렇게 올라갑니다.
오르다보면 못 오를 곳이 없지만 시간이 문제입니다.
12시까지 진달래밭 산장을 통과해야 하므로 발걸음은 바빠집니다.
진달래산장 오르기전에 또 하나의 산장이 있습니다.
속밭 대피소 입니다.
여기에 도착한 시간이 8시 40분입니다.
조금의 휴식을 취하고 오르는 행군은 계속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이루어 올라가는 모습들이 장관입니다.
단체로 오는 등산객들이 꽤 많았습니다.
조금 더 올라갈 수록 아이들이 힘들다고 배낭 양보를 서서해 하기 시작합니다.
옷을 벗어내고 각자의 배낭에 넣기를 반복합니다.
조금씩 힘들어도 조금만 참자고 하면서 인내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그렇게 걸어가고 뒷사람에게 길을 양보하고 반복하는 가운데...사라오름 입구에 도착합니다.
그 곳에 도착한 시간이 9시 47분쯤 되었습니다.
우리가 오르기 시작한지 3시간이 다되어 갑니다.
아이들이 조금은 피곤함을 느낄때도 되었나 봅니다.
사하라 오름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올라가려고 했으나 나중에 내려올때 보기로 했는데..
너무 힘들어 대표로 내만 구경하고 말았습니다.
다음에 아이들이 다시 갈수 있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띄워놓았습니다.
다시 오르기 시작합니다.
사라오름을 지나고 나니 이제부터 급경사가 시작되기 시작합니다.
저 사라오름 언덕을 넘어서야 진달래밭 산장을 갈 수 있습니다.
모두들 그 구간이 힘들다고들 합니다.
저두 힘든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힘을 내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오르고 또 오르고 힘을 내어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려면 조금의 힘든 과정을 격는 것이 당연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올라서 도착한 곳이 진달래밭 대피소입니다.
여기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50분입니다.
어린 꼬마가 대견하기도 합니다.
눈 밭에 양말이 젖었는지?
발을 꺼내어 입으로 호호 불어보는 모양입니다.
그 장면을 간직하려고 담아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시간이 없으면 그냥 올라가면서 먹어야 하지만 오늘은 1시간의 여유시간이 있어 점심을 넉넉하게 먹어봅니다.
도시락으로 김밥과 빵종류들을 사왔으므로 30분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출발을 합니다.
아이들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그래도 여기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니 아이들 얼굴에서 웃음이 나옵니다.
우리 두 부부의 모습도 아들이 담아줍니다.
스마일 이라고 외치는 아들때문에 이렇게 웃음을 보여줍니다.
정상에서 하산 시간이 13시 30분으로 되어있으니 정상에 그 이전에 도착해야 합니다.
조금의 힘이 생겨서 이제는 정상으로 마지막 피치를 올려봅니다.
여기서 부터는 마지막 백록담 오름이 시작되는 코스입니다.
다행히 계단이 눈에 덮여있어 힘은 덜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정상까지는 1킬로미터가 남아있습니다.
여기부터는 완전히 오르막길이 시작되는 구간입니다.
저 위로 사람들이 까마득하게 개미처럼 올라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저 높은 곳을 오르려니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참고 이겨내야 합니다.
늘 그렇게 발품을 팔아야 아름다운 구경을 보여 주었듯이...
그런 댓가는 인간에게 요구하는 부분이 정상에 오르면 당연한 것이라 깨우쳐주는 것이 자연이니까 말입니다.
조금의 인내로 참고 참으며 조금 걷다 휴식...조금 걷다 휴식...이를 반복하며 올라갑니다.
오르니 어린 꼬마가 올라가지 않으려고 땡깡을 부립니다.
우리 부부는 아이에게 사탕을 주면서 독려를 해봅니다.
그렇게 정상인 백록담에 도착을 해봅니다.
아이들이 먼저 도착하여 주변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백록담 표지석에서 기념 사진을 찍으려니 줄이 너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그래도 "기념사진을 찍고 가야지" 라는 일념으로 줄을 서봅니다.
또 하나의 기쁨 백록담 정상과 한라산 정상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우리의 고생은 어디론가 사르르 사라지는
행복감을 맛보며 가족의 미션을 완성하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이 추억은 우리의 보물창고 추억록에 깊이 자리매김 할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13시 30분에 하산하여 3시간의 하산시간으로 성판악휴게소에 16시 40분에 도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