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태평염전에 가면 아름다운 뭉개구름이 바닥에 널려져 있습니다.
염생식물원에서 다리로 연결된 곳이 태평염전이다.
누구나 이 곳에 가면 물속에서 반영된 자기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바닥에 널여진 소금의 결정체는 햇볕을 받아서 영글어 간다고 할까요?
결정체가 되기 위해서 많은 염전 인부들의 손이 하나하나 간답니다.
그 위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백색의 보물이 탄생합니다.
거기에 또 다른 볼 거리가 있습니다.
하늘에 뭉개구름이 떠 있는 동안 바닥에도 뭉개구름이 떠 있습니다.
우리의 모습도 가끔 빛추어 지기도 합니다.
염전밭은 자신들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살아온 역사가 숨쉬는 곳이니 말입니다.
옛날 선인들부터 그 대로 전수되어 내려온 뻘밭에서 전통적인 소금이 만들어지니 말입니다.
오늘따라 뭉개구름이 아름답게 빛나는 연출이 일어납니다.
한 아이가 무자위를 열심히 돌려서 바닷물을 퍼올립니다.
저 기구는 오늘날의 펌프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옛날부터 대대로 내려온 농기구의 한 종류입니다.
아이들이 걸어가는 모습도 염전에서는 반영이 되어 아름답게 구름과 잘 어울립니다.
동심의 세계로 온 느낌입니다.
바닷물의 통로입니다.
염전밭에 물을 대기 위해서 소금물인 바닷물을 흘립니다.
바닷물이 어느정도 증발하면 소금의 결정체가 만들어 집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사람들의 작업이 바빠진다고 합니다.
백색의 보물이 탄생되기 때문입니다.
아이보리색으로 색깔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정제염은 이런 불순물...아니 미네랄을 완전히 제거하고 깨끗하게 만들어지는 반면...
염전에서 만들어진 소금은 미네랄이 풍부한 아름답고 살아있는 소금으로 색깔도 너무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한 알갱이를 주워서 맛을 보니 첫 맛은 조금 짭지만 입안에서 달달한 맛이 뒷맛으로 살아납니다.
천일염 정말 색깔이 곱지요
누가 뭐래도 이렇게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진 소금이 귀하게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