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 환선굴은 거대함에 놀라고 만물상에 놀라다
환선굴은 여행자가 가본 동굴중에 규모가 대단히 큰 동굴로 기억됩니다.
다른 동굴들은 석회암동굴인 반면 여기는 지하수에 깍여나간 침식형 동굴이기 때문입니다.
어디선가 흘러들어오는 물줄기로 인하여 깊게 파이고 깍인 동굴이 어마어마 한 동굴로 변해 있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점심때가 되어가니 속에서 코르륵 소리가 들려옵니다.
옥수수와 감자떡을 파는 것을 그 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은 더욱 그렇게 넘어가기 힘들게 하니 말입니다.
두 가정이 왔으니 우리집은 옥수수...솔이집은 감자떡을 사기로하고 나누어 먹습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그런지 아이들이 너무 맛있게 먹습니다.
조금의 휴식을 취하고 계곡을 따라 올라갑니다.
[ 동굴의 거대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환선굴 ]
조금 오르니 대이리 군립공원 관광안내도가 우리를 맞이합니다.
대금굴과 환선굴이 위치한 곳이고 대이리 동굴지역으로 덕항산 아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환선굴과 대금굴 매표소이지만...
환선굴만 매표를 하고
대금굴은 인터넷 예약을 하고 여기에서 입장권을 받습니다.
대금굴이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 다리를 건너서 조금 오르면 대금굴은 모노레일을 타고 일정한 인원만 한정되어 입장하기에 구경하기 힘듭니다.
미리 인터넷 예약을 해야지 구경이 가능하겠지요
다음을 기약합니다.
[대금굴 해설]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189번지에 있는 동굴로 2003년 2월 25일 처음 발견되어 2007년 6월 5일부터 일반에 개방되었다.
환선굴,관음굴을 비롯한 고생대의 동굴이 산재하여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된 대이리 동굴지대에 있다.
외부에 입구가 노출되지 않아 그 존재만 추정되다가 2002년 삼척 세계동굴엑스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탐사를 시작하여 약 4년간의 노력 끝에
2003년 2월 25일 발견하였다.
2006년 6월 20일 대금굴이라고 명명하였으며, 수년간의 시설물 공사를 마친 뒤 2007년 6월 5일 일반에 개방하였다.
약 5억 3000만 년 전의 캄브리아기에서 오르도비스기에 이르는 하부 고생대의 퇴적암류로 형성된 지역으로서 열대 심해의 바다 속에 퇴적된 산호초 등의
지형이 지각변동으로 인하여 이곳에 이른 뒤 오랜 침식을 거쳐 동굴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동굴의 총 길이는 주굴(主窟)이 730m와 지굴(支窟) 880m를 합쳐 1610m에 이른다.
이 가운데 일반에 개방된 구간은 793m인데, 관람하는 동선(動線)으로 따지면 1356m에 이른다.
깎아지른 산중턱에 있어 동굴 관람을 위하여 인공터널을 만들고 모노레일을 설치하였다.
'은하철도 대금호'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42인승의 모노레일은 총 길이 610m로, 그중 470m는 동굴 입구로 향하는 산길이고, 동굴 안쪽 구간은 140m이다.
동굴 안의 모노레일 승강장인 '대금역'에서 내리면 8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 지역이 펼쳐지고, 관람로를 따라 종유석 지역과 호수 지역을 거쳐
다시 승강장으로 되돌아온다.
종유석 지역에는 계단식 논 모양의 휴석소와 막대형 종유석, 바위를 얇게 저민 듯한 베이컨시트, 동굴방패, 동굴진주와 기형의 종유석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이 분포한다.
호수 지역에는 세로 60m, 가로 30m, 깊이 8~9m에 이르는 호수가 펼쳐져 있는데, 근원을 알 수 없는 곳에서 솟아나온 동굴수에 의하여 형성된 것이다.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8시 30분에서 오후 5시까지이며, 관람 소요시간은 총 1시간 30분이다.
모노레일은 하루 18회 운행하며, 1회에 40명씩 탑승하고 가이드가 인솔한다.
인터넷으로 예매를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으며, 대금굴 관람객은 당일에 한하여 인접한 환선굴도 관람할 수 있다.
주변에 면적 1만 8000㎡에 이르는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대금굴은 나중을 기약하고 환선굴로 올라가는데...
굴피 움막이 나온다.
저렇게 굴피움막을 지어서 물레방아간으로 사용했나보다.
조금 더 올라가니 모노레일 승강장이 우리를 기다린다.
기다리는 시간을 알아보니 1시간 30분여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에 걸어서 올라가고 남겠다 싶어서 그렇게 결정을 합니다.
걸어서는 540M를 올라가야 합니다.
쉬엄 쉬엄 걸어서 올라가 봅니다.
신선교를 지나면 아름답게 소리를 내는 선녀폭포가 나온다.
물줄기를 보기위해 신선교에서 바라보아야 보이더군요
철계단을 조금 오르다 보면 모노레일 선착장이 나옵니다.
거기 까지는 급경사라 조금의 에너지가 소모되는 구간입니다.
우리도 이 구간을 걸어가니 조금의 힘이 필요로 하더군요
드디어 환선굴 입구입니다.
여기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기념의 추억을 만들어 봅니다.
누구나 추억은 아름답습니다.
[환선굴 해설]
환선굴이 있는 대이리는 거대한 석회동굴 지대로 대금굴, 관음굴, 양터목세굴, 덕밭세굴, 제암풍혈, 큰재세굴 등
현재(2008년)까지 7개의 동굴이 발견되었다.
총 길이는 6.2㎞로 1966년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되었으며 이 중 1.6㎞ 구간을 단장하여 1996년 일반에게 공개하였다.
환선굴이라는 이름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옛날 한 여인이 촛대바위 근처에서 목욕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어 사람들이 몰려가니 여인은 간데 없이 사라지고
한 무더기의 바위만 굴러 떨어졌고 그 후로 물은 말라버렸다고 한다.
놀란 사람들은 그 여인을 선녀라 믿고 제를 올리고 바위가 굴러 내려온 동굴을 환선(幻仙)굴이라 이름 붙였다.
해발 500m 지점에 위치해 있어 주차장에서부터 40여 분 산길을 올라야 입구에 도착하지만 덕항산, 촛대봉, 지극산 등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동굴의 좁은 입구와 달리 높이 10m, 폭 14m의 거대한 입구는 마치 지하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기괴하면서도 화려한 종유석군과 동굴의 생성, 성장, 퇴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2차 생성물들이 동굴 곳곳을 장식하고 있으며
10개의 크고 작은 동굴 호수와 6개의 폭포들이 통로마다 자리잡고 있어 마치 계곡을 탐험하는 듯하다.
중앙 광장의 옥좌대와 동굴 입구의 만리장성, 도깨비 방망이, 마리아상, 종유폭포는 환선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40m 지름의 중앙 광장 백사장도 자랑거리이며 관박쥐, 노래기, 곱등이 등 다양한 동굴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탐방 길을 즐겁게 한다.
환선굴로 가는 길에는 굴피집, 너와집 등 태백 지역의 전통 가옥을 볼 수 있으며 도를 닦으러 들어 갔던 스님이 끝내 나오지 않았는데 들어가는 길에 꽂아둔 지팡이가 변한 것이라 전해지는 엄나무도 독특한 볼거리다.
동굴입구에 위치한 만물상입니다.
많은 아름다운 형체들을 만들어내어 보기에 따라서 아름다운 형체로 보입니다.
여행자의 얼굴도 있으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어디서 물이 흘러들어오는 지는 몰라도...
이 터널로 지하수가 흘러들어 용해작용을 합니다.
꿈의 궁전을 표현한 종유석들입니다.
정말 궁전의 주춧돌 같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계속해서 들어오는 물줄기...
거기에서 용해작용을 하여 큰 굴로 형성해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바닥에는 석회 용해수가 퇴적되어 매끈한 바위를 만듭니다.
신기하게 매끄럽습니다.
여기에는 중앙광장의 희망봉입니다.
저 천장이 눈내린 희망봉을 닮았다고 합니다.
아래의 물건은 좀 이상하게 생겼지요
이것이 도깨비 방망이라고 하네요
아래의 이름은 백색거북이라고 하네요
어떻게 거북이로 보입니까?
한 참을 보아야 알겠더군요
여기는 종유 산호기둥이라고 합니다.
산호처럼 벽쪽에 붙어서 타고내린 기둥이라는 의미겠지요
여기는 무지게 다리입니다.
무지게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아서 동굴에서의 무지게는 어떤 의미로 보일까요?
빛이 없는 곳에서 무지게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여기는 중앙광장입니다.
넓다란 공간에 아름다운 한반도 모형이 있습니다.
어딜가나 한반도의 아름다움은 늘 우리 가슴에 살아있나 봅니다.
여기는 중앙광장의 백미 옥좌대입니다.
거의 다른 곳과는 다르게 흰색으로 옥색깔을 띠고 있습니다.
저 안쪽에 마리아상이 있습니다.
물 아래 비추어진 흰색의 모형이 마리아상입니다.
줌으로 땡겨보니 저렇게 비슷하게 생긴 모습이 보입니다.
여기는 백만섬 논이라고 합니다.
계단식 다랭이 논같이 생겼습니다.
여기는 입구쪽으로 돌아나오는 만리장성입니다.
틈 사이로 만리장성같이 절벽으로 깎여져 있습니다.
환선굴에서 아름다운 가족여행의 추억을 되새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