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유네스코등재 고인돌유적지 구석기인을 발견하다(2009.10.10 토요일)
학원농장으로 향하여 가는 길에 들국화가 활짝 핀 공원에서 아이들의 활짝핀 얼굴을 담아본다.
그러나 학원농장에도 이미 때가 늦었다.
메밀꽃들이 시들어서 메밀이 익어가고 있다.
해바라기 밭에도 고개를 구부리고 말라버린 형체만 확인하고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다음을 기약하며.... 그렇게 여운을 남겨야 다음에 올수 있으니...생각하고 발길을 돌린다.
고창에도 유네스코에 등재된 문화유산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 곳도 고창읍성을 가던 길에서 고인돌 박물관이 보여서 유턴을 해서 어렵사리 찾은 곳이다.
먼저 관광열차를 예매하고 출발시간이 15시이기에 30분이 남아서 고인돌 박물관을 관람하고 관광열차에 오른다.
그렇지 않으면 걸어서 고인돌 유적지를 둘러봐야 하기 때문이다.
너무 광활하게 펼쳐진 고인돌 유적지에 고인돌이 하나하나 번호가 붙여져 2,600여기에 이르니 대단하다.
옛 구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의 무덤양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뿐 아니라 여기에 들어선 마을들을 이주시키고...
차량을 통제하여 이제는 이 유적지 앞으로 차량과 사람들을 통제한다고 한다.
그렇게 공원으로 조성되어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공원으로 꾸며져 있으니...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늦게 심었는지....늦게 피어 있어서 볼 수 있었다.
학원농장에서 담지 못한 사진들을 담는 횡재를 할 수 있었다.
생각지도 않은 풍경에 와~하며 탄성이 나온다.
아내는 "보고자 하는 풍경들을 다 보았으니 소원을 풀었다"고 말을 건넨다.
나두 그렇게 생각해~ 라고 화답을 한다.
너무 좋은 기분으로 옛날 움집을 구경하고 다음 코스인 고창읍성으로 향한다.
▼ 고인돌 유적지
고인돌은 선사시대 돌무덤의 일종으로 영어로는 돌멘(Dolmen)이라고 한다.
고인돌은 거석기념물의 하나이며 피라미드(Pyramid), 오벨리스크(Obelisk)등 이집트나 아프리카 대륙의 각종 석조물과
영국의 스톤헨지, 프랑스 카르낙의 열석(列石)등이 모두 거석문화의 산물이다.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중의 하나인 고인돌은 세계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시기와 형태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동북아시아 지역이 세계적인 분포권에서 가장 밀집된 곳으로 그 중 우리나라가 그 중심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약 30,000여 기에가까운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고창·화순·강화고인돌유적(Gochang, Hwasun and Ganghwa Dolmen Sites)은 밀집분포도, 형식의 다양성으로
고인돌의 형성과 발전과정을 규명하는 중요한 유적이며 유럽, 중국, 일본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고인돌은 선사시대 문화상을 파악할 수 있고 나아가 사회구조, 정치체계는 물론 당시인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선사시대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는 보존가치가 높은 유적이다.
1 전북 고창의 고인돌 유적
전라북도 고창군 죽림리와 도산리일대에 매산마을을 중심으로 동서로 약 1,764m 범위에 42기가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인돌 군집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10톤 미만에서 300톤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으며 탁자식, 바둑판식, 지상석곽형 등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다.
고창지석묘군(사적 제391호)
2. 전남 화순군 고인돌 유적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 일대의 계곡을 따라 약 10㎞에 걸쳐 500여기의 고인돌이 군집을 이루어 집중분포하고 있으며
최근에 발견되어 보존상태가 좋다.
또한 고인돌의 축조과정을 보여주는 채석장이 발견되어 당시의 석재를 다루는 기술, 축조와 운반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화순 효산리 및 대신리 지석묘군
3. 인천 강화군 고인돌 유적
인천광역시 강화군 부근리, 삼거리, 오상리 등의 지역에 고려산 기슭을 따라 120여 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다.
이곳에는 길이 7.1m, 높이 2.6m의 우리나라 최대의 북방식 고인돌
이 있으며 우리나라 고인돌의 평균고도보다 높은 해발 100m-200m까지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다.
강화지석묘(사적 제137호)
내가지석묘 (인천광역시기념물 제16호) 강화 대산리고인돌(인천광역시기념물 제31호)
강화 부근리점골지석묘 (인천광역시기념물 제32호)
고창, 화순, 강화의 선사유적들은 거대한 석조로 만들어진 2,000∼3,000년 전의 무덤과 장례의식 기념물로서 선사시대 문화가 가장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당시의 기술과 사회현상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