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첨성대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끼다(2009.10.5 월요일)
주차를 하고 길을 건너서 조금 걸으니 첨성대가 벌판에 떡하니 버티고 있다.
요즘 사극에서 선덕여왕(김덕만)이 한창 재미를 더해가고 있을때 가보니 이해가 빠르다.
월천대사가 설계하여 만든 361개의 돌계단....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듯이...
옛날에는 관람료를 받지 않았는데...이제는 주변을 정비하고 어른500원, 초등200원, 중.고등300원을 받는다.
어언 첫아이가 3살때 여기를 새벽에 온 느낀이다.
이제 12년전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새월이 너무 빨리간다.
그래도 둘째놈이 이렇게 커서 같이 오니 너무 좋은 여행이다.
둘째 아이가 지금 역사에 대하여 배운 것이 계기가 되었거니와 한 번 오고싶은 마음도 들어서 였다.
한 바퀴 돌면서 선덕여왕의 역사드라마에서 김덕만과 월정대사가 첨성대를 짓기로 하고 손을 잡은 대목이 떠오른다.
덕만 선덕여왕이 달력을 왕권에서 백성에게 돌려주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 첨성대였다.
역사를 느끼고 있는 그 날은 화창한 날씨로 아이들이 또 포즈를 취하지 않겠다고 야단이다.
그래서 처방이 필요했다.
아이스크림으로 꼬득여 사진을 마칠 수 있었는데...
집에와서 확인해 보니 속았다는 기분이....
어찌 다들 인상들이 좋지 않다.
그래도 저 표정에 아이스크림을 얻어먹으려고 그렇게 서 있어준 아이들이 너무 고맙다.
늘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되어주렴....
그렇게 다음 여정이 계림으로 향한다.
경주 첨성대 [慶州瞻星臺] 출처:두산백과
동양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천문대.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31호로 지정되었다.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에 소재하며 높이 9.17m, 밑지름 4.93m, 윗지름 2.85m이다.
밑에서부터 4.16m 되는 곳의 남쪽 허리에 한 변이 1m인 정사각형 문이 달려 있다.
모양은 원통형으로 남쪽 문에 사다리를 걸었던 자리가 있다. 30cm 높이의 돌 362개로 27단을 쌓아 만들었다.
내부는 제12단까지 흙이 차 있고, 제19단에서 제20단까지와 제25단에서 제26단까지의 두 곳에 정(井)자형 장대석(長大石)이 걸쳐 있는데 그 양끝이 밖으로 나가 있다.
제27단 내부의 반원(半圓)에는 판석(板石)이 있고, 맞은편에는 판목(板木)을 놓았던 곳으로 보이는 자리가 있다.
판석은 길이 156cm, 너비 60cm, 두께 24cm이다.
꼭대기에는 정자석(井字石)이 2단으로 짜여 있는데, 그 위에 관측기구를 놓았던 것으로 보인다.
혼천의(渾天儀)와 같은 관측기구를 정상에 설치하고 춘분 ·추분 ·동지 ·하지 등의 24절기를 별을 통하여 측정하였고, 정자석을 동서남북의 방위를 가리키는 기준으로 삼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첨성대가 제단이었다는 학설도 있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신라 선덕여왕(善德女王:재위 632~647) 때 건립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