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소수서원에서 옛 선인들의 정취를 맛보다(2009.05.04월요일=효도방학)
전날에 어디를 갈까?
아내와 나는 고민에 빠졌다.
함평에 나비축제...
아님 영주의 소수서원, 부석사....
그래 아이들의 역사공부도 할겸 영주시로 향하기로 정하였다.
5월5일이 화요일로 휴무일이니...
아이들과 1박2일 여정을 준비하고...
여느때와 같이 캠핑준비를 한다.
버너,코펠,물,쌀,라면,김치 하면 끝~
그런데 이번에는 서두르다 뭔가를 빼먹었다.
우리는 다름때와 같이 느즈막히 9시에 출발한다.
창원에서 영주까지는 3시간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하고 느긋하게 움직이니 편안한 여행이 될듯하다.
(코스:창원IC~중앙고속도로~풍기IC~인삼시장~동양대~순흥면 소수서원)
소수서원입구에 도착하니 인간 네비게이션인 옆짝지가 휴식좀 취하자고 한다.
의자에 앉아서 좀 쉬었다가 표를 산다.
입구에 들어가니 송림공원처럼 소나무숲이 그 역사를 말해주는 것 같았고 입구에 당산나무가 그 연륜을 말해주었다.
저만치 소나무 공원에 노랗게 핀 꽃들사이로 먼 발치에 보이는 두 여인이 보여 카메라에 경치를 담아본다.
아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없이 뛰어가서 빨리 보고 싶은 모양이다.
먼저 취한대가 우리를 맞이한다.
개울건너에 돌다리를 건너야 갈수있고 그 옆에 경자바위가 붉은 글씨로 경자는 주세붕선생께서 새겨넣으셨고...
백운동은 옛날이름인데...이황선생께서 새겨넣으신 바위에 선명하게 지금까지 남아있답니다.
소수서원 강학당을 통과하여 일신재 그리고 사료관에서 소수서원의 역사적의미와 옛 선인들의 후학에 대한 열정을 느낄수 있었다.
탁정지라는 연못을 거쳐서 백운교에서 바라본 죽계천은 정말로 예나 지금이나 아름답기 그지없다.
백운교를 거쳐서 박물관으로 가는데 철죽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양옆으로 멋있는 철쭉길이 아이들과 나에게 손짓을 한는 것 같은 느낌으로 기념사진...짝각..
박물관 구경을 하고 나서 선비촌으로 이동한다.
▼ 소수서원 출처:두산백과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順興面) 내죽리(內竹里)에 있는 한국 최초의 서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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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2년(중종 37) 풍기군수 주세붕(周世鵬)이 고려의 유현(儒賢) 안향(安珦)의 사묘(祠廟)를 세우고 1543년(중종 38)에 학사(學舍)를 이건(移建)하여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을 설립한 것이 이 서원의 시초이다.
그후 1544년 여기에 안축(安軸)과 안보(安輔)를, 1633년(인조 11)에는 주세붕을 추배(追配)하였다.
1550년(명종 5) 이황(李滉)이 풍기군수로 부임해 와서 조정에 상주하여 소수서원이라는 사액(賜額)과 《사서오경(四書五經)》 《성리대전(性理大全)》 등의 내사(內賜)를 받게 되어 최초의 사액서원이자 공인된 사학(私學)이 되었다.
1871년(고종 8)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에도 철폐를 면한 47서원 가운데 하나로 지금도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서원의 건물로는 명종의 친필로 된 '소수서원(紹修書院)'이란 편액(扁額)이 걸린 강당, 그 뒤에는 직방재(直方齋)와 일신재(日新齋), 동북쪽에는 학구재(學求齋), 동쪽에는 지락재(至樂齋)가 있다.
또한 서쪽에는 서고(書庫)와 고려 말에 그려진 안향의 영정(影幀:국보 111)과 대성지성문선왕전좌도(大成至聖文宣王殿坐圖:보물 485)가 안치된 문성공묘(文成公廟)가 있다.
▼ 취한대
퇴계 이황 선생 명명. '취한'이란 뜻은 "푸른 연화산의 산기운과 맑은 죽계의 시원한 물빛에 취하여 시를 짓고 풍류를 즐긴다"는 뜻에서 옛시 송취한계(松翠寒溪)의 비취 취(翠)자와 차가울 한(寒)자에서 따옴
▼ 탁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