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 청송 주산지 산책길을 걷다 (2008.11.15)
청송에 가자고 아내에게 졸라보았는데...
아내가 수락하여 일을 벌리고 말았다.
우리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는데로 출발하기로 하였다.
출발시간이 오후14시에 출발....
창원~중앙고속도로(구마고속)~대구~경부고속도로~포항고속도로~북영천~35번국도~청송
어언 4시간이 걸린 것 같다.
북영천에서 35번국도를 따라 가는데...
숲이 우거진 공원이 나온다.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고 하여 차를 세우고 카메라를 들이운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달린다...
험한 35번 국도를 따라서 올라가니 어두워지기 17시가 넘으니 어두워진다.
우리는 다급해진 마음에 서두르는데... 아직 1시간은 족히 가야한다.
17시 50분이 되어서야 청송자연휴양림을 통과한다.
다음에는 휴양림에서 하루 저녁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어두워진 다음에야 가로등이 훤하게 비추는 8차선도로가 나온다.
우리는 18시 15분에 숙소인 솔민박에 도착한다.
하루저녁을 머무르며....
주산지 가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저녁은 햇반을 사가지고 간단하게 일찍 먹고...
휴식을 취한다.
19시에 저녁을 먹으니 여유로운 시간을 가족과 다과를 나누며... 모든 일들을 다 접어두고....
오손 도손 아이들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보면서 서로의 공감대에 녹아들어간다.
"예진아! 규영아! 너희들 아침 일찍 주산지 갈래?" 하고 물으니
아이들은 간다고 깨우라고 하는데...
아침에 아이들과 같이 가기로 하였으나...
아이들은 깊은 잠에 빠지고 나와 아내가 채비를 하여 06시에 출발한다.
너무 일찍인지라 나는 04시부터 잠을 설쳤다.
여기 주왕산입구에서 영덕쪽으로 16KM를 가야 주산지 입구가 나온다.
한 15분 정도 소요되며 주차장에 도착하니 진사님들과 물안개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너무 많았다.
주차를 하고 도보로 한 10분정도는 산책길로 올라가야 주산지라는 조선시대 저수지가 나온다.
오르는 등산길의 모습을 담아본다.
그리고 주산지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어렴풋이 볼수가 있었다.
[주산지]
조선 숙종 때인 1720년에 쌓기 시작하여 경종 때인 1721년에 완공되었다.
길이 100m, 너비 50m, 수심 7.8m이다. 한번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어서 저수지 아래의 이전리 마을에서는 해마다 호수 주변을 정리하고, 동제를 지낸다.
물에 잠겨 자생하고 있는 왕버들이 유명하다.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