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여름휴가 욕지도에서 보내다(7.31, 첫째날)
오늘은 아침 일찍 눈을 떴다.
여름휴가를 떠나기 위하여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6시에 통영으로 출발하기 위해서였다.
아이들은 왠지 벌떡 일어난다.
한달 전부터 민박을 어렵게 잡고, 삼덕항에서 출발하는 카페리호도 일찍 예약한 터라
우리는 느긋한 맘으로 출발을 재촉했다.
휴가 파트너는 옛날 사원아파트의 옆집에서 살았던 솔이네가족과 동행하기로 했다.
10년전에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부터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여름휴가를 같이보내고 있다.
아마 아이들의 연령대가 같은 이유로 잘 어울려서 편하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우리는 준비물을 차에 옮기고 솔이네 가정으로 전화를 하니 출발하여 은아아파트쪽으로 온단다.
우리는 정문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아침 6시 20분에 솔이네 가족이 아파트 정문에 도착하여 준비물을 점검하고 출발하였다.
통영까지 가는 코스(창원공단로~마창대교~고성IC~통영고속도로~통여IC~통영시내~통영대교~삼덕항)를 솔이아빠에게 설명하고 우리가 앞장 서기로 하고 출발하였다.
우리는 삼덕항에서 8시50분 카페리호를 타야되기 때문에 1시간 30분을 예상하며 느긋하게 가니 아침이라 차량들이 거의 없어보였다.
삼덕항에 도착하니 8시쯤 되었다.
예약을 확인하고 티켓팅(요금:소형-22,000원 중형-24,000원 어른-7,000원, 청소년-5,000원)을 한후 여유시간을 바닷가를 보면서 삼덕항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8시 30분이 되니 욕지도에서 카페리호가 들어오고 차량이 내리니, 욕지도를 가기위한 차량이동이 시작된다.
우리도 준비를 하여 카페리호 중간쯤에 차량을 안착시키고, 뱃머리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아이들은 영화 타이타닉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고 갈매기와 섬들을 감상하며 그렇게 시간은 흘러 1시간이 지나갈쯤 욕지도가 보인다.
우리는 함성을 지르며 낭만의 섬 욕지도를 떠올리며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첫째날은 도동항으로 이동하여 민박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우리는 도동항으로 가기로 했다.
일주도로를 타지 않고 우리는 구 도로인 산을 넘기로 하고 해군부대를 경유하여 도동항으로 가는데 천황산자락에서 바라본 포구들이 아름답게 다가왔다.
도동 섬마을 민박집에 연락하니 12시 이후에 입촌이 가능하기 때문에 2시쯤 오는 것이 좋다고 해서 우리는 도동항에서 낚시와 고동잡이, 해수욕을 즐기며 오전을 보냈다.
12시에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간식을 먹은후 2시에 민박집으로 가서 여장을 풀었다.
그리고 이른 아침에 잠을 설쳐서 오침을 실시했다.
해가 지는 오후4시쯤 일어나 고동을 삶아 까먹고 5시에 다시 바다로 나가서 즐거운 오후를 보낸다.
자리돔과 술벵이, 고동을 잡으며, 아이들은 물장구도 치고 놀았다.
물이 빠지니 도동 몽돌 해수욕장에 큰 바위에 붙어있는 굴껍질 때문에 아이들 다리가 성하질 않았다.
저녁6시가 되어 우리는 바베큐파티를 준비하여 참나무숯에 오겹살을 구워먹었다.
그리고 우리는 축포를 쏘며 저물어가는 첫날을 자축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통영 삼덕항(통영~여객터미널~통영대교~삼덕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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